미주통일연대(회장 김유숙)는 3월 13일, 한인커뮤니티센터2층 소강당에서 창립 1주년을 기념하는 시국강연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아태전략센터 부대표이자 전 한미연합사 작전참모를 역임한 데이빗 맥스웰 대령이 강연자로 초대되어, 한반도의 자유와 통일을 주제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졌다.
김유숙 회장은 인사말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트럼프 정부의 전략을 보며,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한반도 통일이라는 대사변도 언제든 다가올 수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며,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기 위해서는 재외동포를 포함한 한국인들의 통일에 대한 열망과 의지 표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데이빗 맥스웰 대령은 강연에서 브래드 셔먼 의원의 종전 선언 법안을 언급하며, “종전 선언은 DMZ에서 북한의 군대 철수와 대규모 무기 감축 없이는 북한의 위협을 해소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효과 없는 결의안보다 한반도의 자유와 통일을 위한 북한 주민들의 노력을 지원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맥스웰 대령은 또한, 남한의 평화로운 시위 문화에 놀라움을 표하며, “민주주의는 때론 혼란스러울 수 있지만, 북한 주민들이 독재의 고통 속에서 살 것인지, 혼란 속 자유를 선택할 것인지는 그들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군사 지휘관들은 한반도 문제의 해법으로 평화 조약 체결과 통일 중 하나만이 실질적인 해결책이며, 그것은 한반도의 자유 통일”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김정은 정권이 존재하는 한 평화 조약만으로는 남한의 안보 위협을 완전히 해소할 수 없다”며, “미국은 자유롭고 통일된 한반도를 지지해야 하며, 통일된 한국은 미국 본토의 안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맥스웰 대령은 강연을 마무리하며, “통일이 우선이며, 비핵화는 그 이후의 과제다. 통일의 길은 인권을 통해 이루어질 것이며, 우리가 바라는 것은 ‘통일 대한민국(UROK)'”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강연회에는 약 50여 명의 워싱턴 한인 동포들이 참석해 한반도 통일에 대한 깊은 관심과 열기를 보여주었다.
하이유에스코리아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