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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기 싫었나”…춘제에 떴던 그 로봇, 관중 습격 ‘아찔’

“중국 SNS에 영상 공유…관계자들에 의해 끌려나가”

중국 명절인 춘제를 뜨겁게 달군 인공지능(AI) 기반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관람객을 향해 돌진해 아찔한 장면을 연출했다.

27일 중국 웨이보 등 SNS에는 지난 12일 허베이성 탕산에서 열린 난후등축제에 참석한 로봇이 축제 현장에서 관람개에게 돌진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유됐다. 해당 로봇은 1월 말 CCTV 춘제 갈라쇼에 등장해 중국 전통의상을 입고 전통춤인 ‘뉴앙거’를 추며 이름을 알렸었다.

온라인을 확산된 영상을 보면 무대 아래에서 춤을 추던 로봇이 안전 바리케이트 뒤에 있던 관객을 향해 이동하더니 갑자기 이들을 향해 손을 뻗었다. 그리고 나서는 바리케이트를 앞에서 저돌적으로 돌진하는 장면이 담겼다. 결국 이 로봇은 현장에 있던 3명의 스태프들에 끌려 나갔다.

또 다른 영상에는 중심을 잃은 로봇이 스태프에 붙잡혀 계단 위로 올라가는 장면도 있다.

이 로봇은 중국 유니트리가 개발한 로봇으로 춘제 갈라쇼에서 집단 군무를 통해 손수건을 던지거나 전통춤을 추는 동작을 선보여 큰 관심을 받았다. 최근에는 온라인에서 65만위안(약 1억3000만원)이라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출시 직후 매진됐었다.

중국 네티즌들은 해당 영상에 대해 “이것이야 말로 과학이 존재하는 이유다. 1대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3명의 취업 문제를 해결했으니 말이다”, “이번 로봇의 행동에 실망했겠지만 이는 과학기술이 발전하는 과정일 뿐”, “휴머노이드 로봇도 아래에서 춤추는 것이 싫었던 것이 아닐까” 등의 반응을 내놨다.

정은지 특파원<기사제공 = 하이유에스 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