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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정부는 한국에 체류 중인 자국민들에게 시위가 계속될 수 있으니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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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한국 ‘비상계엄’에 “관련 상황 주목”

= 중국, “한국, 중국인 등 안전 보장 위한 효과적 조치 취해야”

중국은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비상 계엄을 선포했으나 6시간여만에 이를 해체한 것과 관련해 “관련 상황을 주목하고 있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4일 <뉴스1> 및 주요 외신의 한국의 계엄령과 관련한 중국 측 입장을 묻는 질문에 “내정에 논평을 하지 않는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린젠 대변인은 “중국 측은 이미 한국에 있는 중국 시민들에게 안전 대비를 강화하라고 주의를 환기시켰다”며 “한국이 중국인과 관련 기관의 안전을 확실하게 보장하기 위해 효과적인 조치를 취하기를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은 한반도와 관련한 입장에 대해 변화가 없다고 부연했다.

영국 외무부는 4일(현지시간) 홈페이지 내 한국에 대한 여행 정보를 업데이트하며 비상계엄 선언과 관련한 정보를 추가했다.

영국 외무부는 한국에서 선포된 비상계엄령이 해제됐다면서도 “광화문, 대통령 집무실(삼각지), 국회(여의도) 주변에서 시위가 예상된다”며 “현지 당국의 조언을 따르고 대규모 집회를 피하라”고 전했다.

= 日정부 “이시바 방한 및 한일관계 전반, 정세 주시해 판단”
일본 정부는 4일,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한국 방문을 비롯해 한일관계 전반에 대해 “정세를 주시하면서 적절히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TBS 등에 따르면 다치바나 게이치로 내각 부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가 이시바 총리의 한국 방문 등에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내년 1월 초쯤 방한(訪韓)하는 것을 준비해왔다.

= 미국 국무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상황이 여전히 유동적이며 미국 국민은 잠재적인 혼란을 예상해야 한다’며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지역을 피하고 대규모 군중, 모임, 시위 또는 집회 근처에서는 주의를 기울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 러 외교부 “한국 비상계엄 사태, 한반도 상황에 영향 미치지 않기를”
러시아 외교부가 4일(현지시간) 한국에서 벌어진 비상계엄 사태가 지역 정세에 영향을 미치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는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비극적인 사건들을 우려 속에 주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이러한 사건들이 미국과 동맹국들의 도발적인 행동으로 이미 복잡해지고 있는 한반도 전체의 사회·정치적 상황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도 한국의 비상계엄 상황에 대해 “우려스럽다”며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또 “한국에 체류 중인 모든 러시아 국민들은 대사관과 연락을 유지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 캐나다 정부, 이날 한국 여행 정보 페이지에서 ‘안전 및 보안’ 부분을 업데이트하고 비상계엄령 관련 정보를 추가했다.

캐나다 정부는 “12월 3일 선포된 비상계엄이 해제됐지만 앞으로도 시위는 계속될 수 있다”며 “한국에 있을 경우 △주의를 기울이고 △시위 및 대규모 집회를 피하고 △현지 미디어를 통해 최신 정보를 확인하며 △통행금지 명령 등 현지 당국의 지시를 따르라”고 설명했다.

= 뉴질랜드, 한국에 대한 여행 경보를 1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뉴질랜드의 여행 경보는 △1단계 정상적인 안전 및 보안 예방 조치 △2단계 신중을 기할 것 △3단계 불필요한 여행은 피할 것 △4단계 여행 금지로 구분하고 있다.

= 아울러 불가리아 라트비아, 아일랜드도 이와 유사한 지침을 한국을 여행하고 있는 자국민들에게 전달했다. 특히 라트비아는 여러 제한을 준수하지 않는 사람은 구금, 수색, 체포될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