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에 거주하는 김모(45) 씨는 최근 한국 방문 후 아찔한 경험을 했다.
밤늦게 인천공항에 도착해 짐이 많아 콜밴을 찾던 중, 한 남성이 다가와 “차량 바로 앞에 있다”며 자연스럽게 안내했다.
외관은 멀쩡한 검정색 승합차였지만, 번호판은 ‘하얀색’이었다.
하얀 번호판은 자가용이며, 승객을 태우고 영업할 수 있는 법적 자격이 없다.
김씨는 뒤늦게 이를 알고 “그대로 탔으면 사고라도 나면 어떻게 되었을지 무서웠다”며 놀란 마음을 전했다.
■ 인천공항 주차장, ‘흰 번호판 검은 밴’ 수십 대
최근 한국 방송에서도 여러 차례 고발된 바 있듯,
인천공항에는 중국인 관광객과 외국인을 노리는 불법 콜밴이 다수 활동하고 있다.
번호판 : 하얀색(비영업용)
결제 : 현금·계좌이체만
탑승 시 안내인 등장 → 주차장으로 이동하는 방식
“10만원~20만원” 부르는 게 값
보험 미가입 차량 다수
사고 나도 승객 보호 불가
취재 결과 불법기사 대부분은
“하루 100만원 번다”, “호텔과 연계한다”, “단속해도 계속 돌아온다”는 식으로 말하며 영업을 이어간다.
안전장치도 없고 사고 시 법적 보호도 없다.
특히 외국에서 장거리 비행을 마치고 피곤한 상태의 한인들이 쉽게 노린 대상이 되고 있다.
■ 버지니아 김모 씨 사례: “너무 자연스러워서 속을 뻔했다”
김 씨는 이렇게 말했다.
“짐이 4개라 콜밴 불러야겠다 생각했어요.
그런데 중국어로 적힌 카드 들고 있는 사람이 자연스럽게 접근하더라고요.
‘예약하신 분 맞죠?’ 하길래 순간 헷갈렸습니다.”
다행히 차량 번호판이 흰색인 게 이상해서 다시 확인해 보니
공항 공식 콜밴이 아니었고, 보험 여부도 알 수 없었다.
김씨는 “미국에서야 우버·리프트 쓰면 앱 안에서 모든 정보가 남지만, 한국에서는 자칫 진짜 사기를 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짐 많을 때 안전하게 인천공항 → 서울 이동하는 방법
미주 한인들에게 가장 안전한 공식 방법은 아래 4가지다.
① 카카오T 블루 / 카카오T 벤티 / 카카오T 예약
기사 정보·보험·차량 번호 모두 확인 가능
카드·현금·앱 결제 가능
짐이 많으면 벤티(대형 SUV) 추천
단점: 출퇴근 시간은 대기 오래 걸릴 수 있음
② 공식 인천공항 콜밴 (유상운송 허가 차량)
번호판 노란색(개인택시) 또는 초록색(법인택시)
대형 짐, 가족 단위 이동 시 가장 안전
공항 1층에서만 배정 가능
앱: 콜밴 앱, 밴픽업, 밴타고
③ 공항리무진 버스
강남·종로·영등포·일산 등 주요 지역 직행
짐 많이 실어도 안전
가격 저렴, 사고 시 보험 적용
④ AREX 직통열차 + 택시(역에서 호출)
서울역까지 빠르게 이동
이후 카카오T 호출하면 안전하게 목적지 이동 가능
■ 공항에서 “절대 타면 안 되는 차량” 체크리스트
❌ 하얀 번호판 밴(승합차)
자가용. 승객 영업 불가. 사고 시 무보험인 경우 다수.
❌ 현금만 요구하는 차량
불법 가능성 높음.
❌ 기사 신분·차량 정보 확인 불가
앱으로 배차된 차량이 아닌 경우 특히 위험.
❌ 입국장에서 바로 따라오라고 유도
공식 택시는 절대 이런 행동을 하지 않음.
인천공항 콜밴 연합회는
“수년간 지속된 문제이며 단속해도 다시 들어오는 구조”라며
특히 중국·동남아· 미주여행객이 주로 타깃이 된다고 강조했다.
한국에 일시 귀국하는 미주 한인들은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장거리 비행 후 피곤하고, 짐이 많고, 가족 단위로 이동할수록
불법 차량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인천공항에서 검정 밴이라면 반드시 번호판을 확인해야 한다.
흰색 번호판 = 자가용 → 불법 영업 → 탑승 금지
미국처럼 앱 기반 호출 시스템이 아니어서
익숙하지 않은 교민들은 더 쉽게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짐이 많다면
👉 공식 콜밴/카카오T/공항리무진 이 3가지만 이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재외국민신문(Hiuskorea.com) 강인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