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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 업데이트 끄세요”… 카톡 대개편에 이용자 반발 확산

카카오가 15년 만에 단행한 카카오톡 대개편이 이용자들의 거센 반발에 직면했다. 일부 이용자들은 “메신저 본질이 사라졌다”며 불만을 토로하는 한편, 자동 업데이트를 차단하는 방법을 공유하며 개편 이전 버전을 유지하려는 움직임까지 나타나고 있다.

◇ 친구탭, SNS형 피드로 전환

카카오는 지난 23일 개발자 컨퍼런스 if(kakao)25에서 카카오톡의 대대적인 개편 내용을 공개했다. 기존 친구 목록은 이름 위주 나열 방식에서 벗어나 사진·영상 등이 한눈에 보이는 타임라인형 피드로 바뀌었다. 인스타그램과 유사한 UI(사용자 환경)다.

또한 채팅방 폴더 기능, 보낸 메시지 24시간 내 수정 기능, 보이스톡 녹음 및 AI 요약 기능 등 새로운 편의 기능도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 “사생활 노출 심해지고 광고 커졌다” 불만

하지만 개편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불만이 속출했다.

“메신저에서 왜 SNS 흉내를 내는지 모르겠다.”

“사진이 커져 사생활이 과도하게 노출된다.”

“업데이트 후 광고 배너 크기도 커진 것 같다.”

특히 카카오톡을 업무용 메신저로 사용하는 직장인들은 “업무와 관련 없는 개인 게시물이 상대방 피드에 뜨는 것은 불필요한 노출”이라며 불편함을 호소했다.

◇ 업데이트 차단법 공유 확산

이 같은 불만이 커지자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자동 업데이트 차단법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안드로이드: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카카오톡 앱 상세 페이지 → 우측 상단 메뉴 → ‘자동 업데이트 사용’ 해제

아이폰: 설정 → 앱스토어 → ‘App Updates’ 토글 끄기

다만 구글·애플 정책에 따라 추후 강제 업데이트가 이뤄질 수 있어, 해당 방법은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 프라이버시 설정 변경도 필수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업데이트를 막는 것보다 중요한 건 프로필 노출 설정”이라고 강조한다.

프로필 게시물 공개 범위를 ‘친구만 보기’ 또는 ‘나만 보기’로 조정

프로필 업데이트 시 ‘나만 보기’ 설정을 활성화해 피드 노출 차단

댓글 허용 여부 및 친구 숨김 기능 활용

이를 통해 원치 않는 사생활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업데이트 이후 일부 불편이 있더라도 이용자에게 더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개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사용자들의 반발이 진정되지 않는 한, 카카오톡의 새로운 변신이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