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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수익성 확대 위해 티스토리·카카오톡 전면 개편

카카오가 수익성 강화를 목표로 대규모 서비스 개편에 나선다. 포털 다음(Daum)과 블로그 플랫폼 티스토리의 운영 방식을 축소·정비하는 동시에, 메신저 카카오톡은 소셜 콘텐츠 중심의 플랫폼으로 변화를 예고했다.

티스토리, 장기 미이용 계정 삭제…광고 제한도 강화

카카오는 내달부터 3년 이상 미이용 계정의 티스토리 블로그를 전면 삭제한다고 20일 밝혔다. 기존에는 장기 미사용 글을 데이터센터에 분리 보관해 검색으로 접근할 수 있었지만, 새로운 방침에 따라 과거 정보성 글도 사라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한 구글 애드센스를 통한 광고 설정도 대폭 제한된다. 카카오는 전면 광고, 앵커 광고, 오퍼월 광고 등 사용자 경험을 해치는 광고 방식을 더 이상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조치가 티스토리의 축소 운영, 나아가 서비스 종료 수순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카카오톡, ‘메신저’에서 ‘소셜 플랫폼’으로 전환

카카오톡은 친구 탭을 인스타그램식 피드형으로 개편한다. 기존 전화번호부 형태의 목록 대신, 친구들의 게시물·사진·영상 등이 카드 형태로 나열되어 사용자들이 콘텐츠를 탐색할 수 있도록 바뀐다.

또한 세 번째 탭에는 숏폼 전용 공간을 신설한다. 이용자들은 카카오가 제공하는 영상 제작 스튜디오 기능을 활용해 숏폼 콘텐츠를 제작·공유할 수 있으며, 그룹 차원에서 확보한 오리지널 영상도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지난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연내 카카오톡 이용자의 체류 시간을 20% 이상 확대하겠다”며 “트래픽 증가와 수익화가 선순환하는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들은 카카오의 이번 개편이 수익성 확대라는 목표에는 긍정적이지만, 장기간 축적된 티스토리 콘텐츠의 삭제가 이용자 반발을 불러올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다. 또한 카카오톡의 피드형 개편이 성공하려면 기존 이용자들의 사용 습관 변화와 콘텐츠 경쟁력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카카오 관계자는 “구체적인 개편 내용은 업데이트 시점에 공개될 예정”이라며 “사용자들의 반응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