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스 클링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6일 미국의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채널 ‘캐피털 케이블’에서 주최한 ‘한미 연합훈련과 북한의 도발’ 토론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과 관련, “이전 문재인 정권과 비교해 한미간 논쟁의 영역이 현저히 줄어들었다”며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아주 성공적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예상했습니다.
<미국 소식>
“김치의 날 제정해 동맹70주년 기념”…연방하원 결의안 재발의
한미동맹 70주년과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을 맞아 한국의 법정 기념일인 ‘김치의 날’을 미국의 공식 기념일로 지정하자는 결의안이 제출됐다.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MOKAH·관장 김민선)은 6일 영 김(공화·캘리포니아) 의원이 이날 미국에서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선포하자는 내용의 결의안을 연방 하원에 냈다고 밝혔다.
바이든 美 행정부 “아프간 철군 혼란은 트럼프 탓”
조 바이든 행정부가 2021년 아프가니스탄 철군 과정에서 발생한 미군 사망 등 각종 혼란의 책임을 전임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탓으로 돌린 보고서가 6일 공개됐다. 탈레반 정부와의 성급한 협상과 병력 감축, 부정확한 인수인계로 화를 키웠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날을 세웠고, 주요 외신들도 바이든 대통령이 책임을 회피했다고 비판했다.
1분기 美기업 27만명 감원…지난해 5배로 급증
올해 1분기 미국 기업들의 감원 규모가 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최근 미 노동시장 관련 지표가 다소 둔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감원 규모는 크게 늘고 채용 계획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조이는 美은행…”신용경색 이미 시작”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에서 촉발된 은행 위기 여파로 미국 일부 지역 은행은 대출 규모를 대폭 줄이기 시작했다. 은행들이 대출을 줄이면 기업 투자가 위축될 수밖에 없어 경기둔화를 가속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보수 대법관, 공화당 후원자 돈으로 20년간 호화여행
보수 성향의 연방 대법관인 클래런스 토머스가 공화당 후원자의 돈으로 20여년간 미국과 세계 각지에서 호화 여행을 즐겨왔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6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 비영리 인터넷 언론 ‘프로퍼블리카’는 토머스 대법관이 매년 여름마다 댈러스 지역 기업인 할런 크로 소유의 개인 리조트에서 머물러 왔다고 이날 보도했다. 크로는 공화당 진영의 후보나, 법률 및 사법체계와 관련해 공화당이 추진하는 정책 등에 기부금을 내 온 영향력 있는 후원자 중 한 명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총기 반대 시위했다고 흑인 의원 골라서 잘랐다…구멍 난 미국 민주주의
테네시주 하원이 총기 규제를 촉구하는 시위에 참가했다는 이유로 민주당 의원 2명을 제명해 파장이 일고 있다. 공화당이 다수당인 테네시주 하원은 민주당 의원 3명의 제명안을 투표에 부쳤으나, 백인 의원 1명은 제명하지 않아 인종차별 논란까지 불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전례 없는 비민주적 처사”라며 맹비난했다.
美 하원의원들 대만 방문…中 제재 조치 본격화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의 회동 이후 중국이 크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미 하원 외교위원장을 비롯한 하원의원들이 대만을 방문해 다시금 대만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대만 외교부는 7일 마이클 매콜 미 하원 외교위원장이 이끄는 초당파 의원 8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전날 2박 3일 일정으로 대만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대표단에는 한국계인 영 김 하원 외교위 인도·태평양소위원장도 포함됐다.
테슬라 자율주행차 개발 위해 설치한 카메라로 고객 사생활 엿봐
테슬라 노동자들이 자율주행차 개발 명분으로 차량에 설치된 카메라로 고객들의 은밀한 사생활까지 모두 들여다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6일 특집으로 보도했다. 테슬라는 자율주행차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전차량에 카메라를 설치해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예금 인출 막아라”…美 은행들, 프로모션 각축전
미국 은행들이 새 계좌를 개설하거나 정기적금 가입 고객 유치를 위해 프로모션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과 시그니처은행 파산 여파로 중소은행 고객들이 1190억 달러 상당의 예금을 인출하자, 추가 인출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세계에서 가장 큰 폭탄머리’, 25㎝ 아프로로 기네스 기록 경신한 女
루이지애나에 사는 여성 에빈 듀가스(47)는 ‘가장 큰 아프로’ 부문 기네스 기록을 경신했다. 에빈은 2010년에 약 132㎝의 둘레를 가진 아프로로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됐으며, 2019년 8월에 높이 16㎝, 너비 21㎝, 둘레 139㎝로 본인의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매년 꾸준히 아프로의 크기를 키워왔다.
<한국 소식>
윤 대통령, 미국 국빈 방문에 여야 의원단 동행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동행하는지 여부에 대해 “최종적으로 확정은 되지 않았지만 한·미 우호의 일익을 담당하실 분들로 알고 있다”며 “특별수행원 안에 야당 의원도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여야 의원단은 한·미의회외교포럼 소속 의원을 중심으로 꾸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산불 골프’ 김진태, 술자리 의혹까지…김기현 ‘진상조사’ 지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산불 진화 작업이 진행 중이던 지난달 골프 연습을 하고 술자리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김진태 강원도지사에 대해 7일 진상 조사를 지시했다. 앞서 김 지사는 강원 홍천과 원주 등에서 산불 진화 작업이 진행 중이던 지난달 31일 오후 조퇴를 하고 춘천의 한 골프연습장에서 20여분간 골프 연습을 했다가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국민통합위 “가짜뉴스와 팬덤 정치가 민주주의 파괴”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는 7일 ‘좌표찍기 금지’, ‘가짜뉴스 수익 규제’ 등 내용을 담은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8대 정책을 제안했다. 국민통합위 ‘팬덤과 민주주의 특별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건강한 정치 팬덤 문화 조성 ▷가짜뉴스 대응 ▷정당 정치 회복 등 3개 분야에 대한 8대 정책 제안을 최종 보고했다.
매일 하던 남북한 ‘정기 통화’ 모두 불통…기술적 이유? 불만 표시?
7일 북한의 무응답 탓에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동·서해 군 통신선의 정기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북한이 어떤 이유로 연락에 응하지 않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최근 정부가 북한인권보고서를 발간하며 압박 수위를 높인 것에 북한이 반발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한반도본부장 “챗GPT에 ‘北 행동’ 물어봤다…뺨때리고 울기 전략”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7일 북한의 행동을 ‘뺨 때리고 울기 전략’이라고 규정하고 “북한은 국제사회 전체를 괴롭히고 있다”며 비판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 모두발언을 통해 “며칠 전 챗GPT(인공지능 챗봇)에 최근 북한의 행동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지 물어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집값 오를 때 좋았던 전세… 외신 “부동산 침체기 한국 경제 발목”
월세가 일상화된 외국과 달리 한국에서는 전세가 오랫동안 가장 흔한 유형의 임대차 관행으로 굳어졌다. 전세 제도가 전국적으로 활용되는 나라는 사실상 한국이 유일하다. 하지만 금리 상승으로 전세 비용도 늘면서 전세에 대한 생각도 바뀌고 있다. 최근 외신은 한국의 전세 제도를 “신기하다”는 시선으로 보면서 부동산 침체 때 전세 제도가 한국 경제의 취약성을 키울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전두환 오산 땅’ 55억 환수 길 열렸다···1심 “공매대금 배분 정당”
전직 대통령 고 전두환씨 일가 땅의 공매대금을 추징하는 데 반발해 신탁사가 소송을 냈으나 1심에서 패소했다. 이 판결이 확정되면 해당 대금은 국고로 귀속될 수 있다. 전씨는 1997년 4월 내란·뇌물수수 등 혐의로 대법원에서 무기징역과 추징금 2205억원을 확정받았다. 이후 특별사면으로 석방됐지만 추징금을 납부하지 않아 환수 절차가 진행돼왔다. 현재까지 1283억원을 추징해 922억원이 남았다.
이번 소송은 검찰이 전씨의 차명 부동산으로 판단해 추징 절차를 진행한 경기 오산시 땅 5필지 중 3필지(약 55억원)에 대한 것이다.
“흑주술”이라더니, 문중인사가 李 선친 묘소 훼손…與 “코미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부모 묘소 훼손이 일부 문중 인사가 자신을 도우려는 취지로 벌인 것으로 드러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사자에 대한 테러이고 패륜적 행태”(임오경 민주당 대변인)라거나 “이재명 대표가 얼마나 두려우면 저주의 글자까지 써놓았냐”(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라고 했던 이 대표 선친 묘쇼 훼손이 실제로는 그의 문중 인사들의 소행으로 알려진 직후다. 당사자인 문중 인사들은 “기를 보충하려던 일”이라고 밝혔다.
드러누워 “내 자리다” 주차 빌런 사라질까…’500만원 과태료’ 추진
최근 주차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한 여성이 바닥에 드러눕는 일어 벌어진 가운데 관련 주차장법이 발의돼 관심을 끈다.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국회의원(강원 원주을)은 주차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사람이 차량 진입을 방해하거나 물건을 쌓아 통행을 막는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의 ‘주차장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
학원가 마약 테러에 발칵…與, ‘미성년자 투약 시 사형’ 개정안 발의
최근 서울 강남 학원가에서 발생한 미성년자 대상 마약 테러 같은 범죄에 대해 법정 최고형인 사형까지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개정안이 발의됐다.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은 미성년자에게 마약을 투약한 경우 법정 최고형인 사형까지 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7일 밝혔다.
<세계 소식>
“마크롱 봤다니 부러움에 눈물이”…중국서 인기스타 대접받은 프랑스 대통령
시진핑 주석의 초청으로 5~7일 중국을 국빈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전날 베이징 정상회담에 이어 7일 중국 남부지역의 광저우를 찾았다. 전날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마치고 비행기로 이동한 마크롱 대통령은 함께 사진을 찍거나 악수를 하기 위해 몰려드는 수백명의 중국 대학생들에게 둘러싸였다.
벨라루스 대통령 “미국도 외국에 배치한 핵 제거해야”
최근 러시아와 전술핵 배치를 합의한 벨라루스의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이 미국도 외국 영토에 배치된 핵무기를 제거해야 한다고 밝혔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러시아의 벨라루스 핵무기 배치 결정을 비판한 데 대해 반발하며 이같이 말했다.
中, 차이잉원 방미 보복…주미 대만대표 ‘평생 입국금지’
중국이 샤오메이친 주미 대만 대표에게 ‘종신 제재’를 부과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의 미국 방문에 대한 첫 보복 조치다. 중국 공산당 중앙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7일 샤오 대표에 대해 “완고한 대만 독립 분자”라며 샤오 대표와 그 가족의 중국 본토, 홍콩 및 마카오 특별행정구 입국을 영원히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구조 신호도 없었다” 日자위대 헬기 의문의 실종…中 관련성은 부인
6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상공에서 실종된 육상자위대 제8사단 소속 헬리콥터 잔해가 7일 근처 해상에서 발견됐다. 하지만 해당 헬기에 탑승했던 10명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중국 군함이 사고 위치 인근에서 비슷한 시간에 있었다는 정치권 지적도 있었지만, 일본 정부는 중국과 관련됐다는 보고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우크라, 푸틴 코앞까지 갔나…러시아 국방부 건물에 의문의 화재
러시아 모스크바 도심에 있던 국방부 소유 건물에서 의문의 화재가 발생했다.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에서 “오후 7시 30분경 모스크바의 국방부 관리 건물 중 한 곳에서 연기가 발생했다. 건물 내부의 근무자들이 이를 감지하고 신고했다”고 전했다. 불길은 건물 60㎡ 가량을 태운 뒤 진화됐으며, 사상자는 없었다.
우크라 동부 전황 ‘먹구름’…“수적 열세로 버티는 중”
우크라이나군 동부사령부 세르히 체레바티 대변인은 7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수적 우위에도 바흐무트에서 버티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에 전했다. 체레바티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군이 바흐무트 지역 상황을 통제하고 러시아군의 의도를 파악하고 있다”면서 “러시아군은 일부 지역에서 전술적 성공을 거뒀지만 그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흐무트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주요 도시인 크라마토르스크와 슬라뱐스크로 진격할 수 있는 요충지다.
이스라엘군, 레바논·가자지구 ‘보복공습’…중동 긴장 고조
동예루살렘 성지를 둘러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갈등이 고조되면서 전통적 ‘화약고’로 꼽히는 이 지역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이스라엘이 자국을 겨냥한 로켓포 공격에 대응해 레바논 남부를 직접 타격하면서 이·팔 갈등이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간 무력 충돌로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제기된다.
찰스 3세, 영국왕실 ‘흑역사’ 노예무역 연구 협조키로
가디언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영국 왕실은 17~18세기 선대 국왕들과 노예무역 간 연결고리를 밝히는 연구를 지지하며, 왕실 자료를 연구에 제한 없이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왕실 대변인은 국왕이 노예무역에 연루된 왕실의 과거를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맨체스터대학이 왕궁관리청(HRP)의 지원을 받아 진행하는 이번 연구는 지난해 10월 찰스 3세 즉위 이후 시작돼 2026년 완료될 예정이다.
고대 유럽 인류도 마약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스페인 청동기시대 동굴에서 나온 머리카락에서 식물성 마약 성분이 검출됐다. 과학 저널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ce Reports)’는 스페인 바야돌리드대학 엘리사 게라-도세 교수팀이 3000여년 전 청동기시대 장례 공간으로 사용된 지중해의 스페인 섬 메노르카 동굴에서 나온 머리카락에서 식물성 환각물질을 검출했다고 보도했다.
누구를 위한 ‘대마천국’인가…규제공백 속 혼란 빠진 태국
태국이 아시아권 최초로 대마초 사용을 합법화한 지 10개월 차에 접어들었지만 관련 법안 개정이 이뤄지지 않아 사회 곳곳에서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5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대마법’이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여전히 고삐 풀린 대마가 민생 깊숙이 파고드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