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2일 모닝뉴스브리핑을 시작합니다.
<미국소식>
젤렌스키 美의회 연설….여야 의원들, 자리 꽉 채우고 33번 박수
“1944년 나치 독일과 싸웠던 용감한 미군들처럼, 우크라이나 군인들도 푸틴(러시아)의 군대에 똑같이 맞서고 있습니다.” 21일 저녁 미 연방하원 본회의장에 나타난 볼로미디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이 프랑스 북동부에서 독일의 반격을 저지한 ‘벌지 전투’를 언급하자 상·하원 의원들이 기립 박수를 보냈다. 미국의 민주·공화 의원들은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 301일째가 되는 날 미국을 전격 방문한 젤렌스키 대통령의 연설을 듣기 위해 정파(政派)를 넘어 워싱턴 DC로 모여 들었다. 본회의장 2층 기자석에서 보니, 535석에 달하는 상·하원 의원 좌석에 빈자리를 찾기 힘들었다.
바이든, 젤렌스키에 ‘패트리엇’ 지원 vs 푸틴, ‘핵 위협’ 응수… “전쟁 격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만났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첨단 방공 미사일인 패트리엇을 포함한 22억 달러(약 2조8,000억 원)에 달하는 추가 지원을 약속했다. 전쟁 300일째 되는 날 바이든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을 미국 수도로 초청한 것은 ‘굴복도, 타협도 없다’는, 러시아에 보낸 통첩이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사르마트’의 실전 배치를 공언하는 등 즉각 ‘힘’으로 응수했다.
“김치 먹고 50㎏ 감량” 美셀럽 주장 진짜였나… 연구결과 보니
최근 김치와 한식 위주의 식단으로 1년만에 50㎏을 감량한 미국인 여성의 사연이 전해진 가운데, 실제로 김치가 체중 증가를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2일 세계김치연구소에 따르면 최학종 박사 연구팀은 김치가 장내 유용 미생물 증식을 유도해 비만이나 비만에 의한 신경염증을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을 식품과학기술 분야에서 유명한 국제 학술지 ‘푸드 리서치 인터내셔널’(Food Research International)에 게재했다.
불황에 계약직만 뽑는다···‘고용 불안’에 떠는 美 화이트칼라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기업들이 사무직 일자리를 비정규직으로 채우고 있다.
인력 부족 문제가 극심한 미국 고용 통계의 이면에는 화이트칼라를 대상으로 한 해고와 일자리 질 저하가 뚜렷한 분위기다.
미국 인력 업체 인사이트글로벌이 최근 사무직군 1005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1%, 중간관리자의 75%가 해고를 피하기 위해 급여 삭감을 수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美 “홍콩제품도 중국제”…WTO “국제법 위반” 제동
세계무역기구(WTO)는 미국이 홍콩산 제품에 ‘중국제'(Made in China) 표시를 의무화한 것이 국제통상법 위반이라고 결론 내렸다.
21일WTO 홈페이지에 공개된 결정문에 따르면 WTO 분쟁해결기구(DSB)는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 협정'(GATT·General Agreement on Goods and Tarifes) 제9조 1항에 따라 미국은 표시 요건이 다른 WTO 회원국 기업에 불이익을 주면 안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 송환된 FTX 창업자 ‘악재’…측근들 유죄 인정·수사 협조
파산한 거대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가 미국으로 송환된 가운데, 그의 최측근인 FTX 전 고위 관계자들이 유죄를 인정하고 검찰 수사에 협조하기로 했다.
인형뽑기 기계서 ‘테디베어’ 꺼내려다 꼼짝없이 갇혀버린 소녀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를 나온 포피 파이크(4)는 자신의 쌍둥이 자매와 함께 인형뽑기 게임을 했다. 포피 자매는 테디베어 인형을 가지고 싶었지만, 둘 모두 인형 뽑기에 능숙하지 못해 작은 인형 하나도 제대로 뽑지 못했다. 인형이 너무도 가지고 싶었던 포피는 결국 인형뽑기 기계 안으로 직접 들어가 테디베어를 꺼내와야겠다고 생각했다. 포피는 인형이 나오는 출구를 통해 인형뽑기 기 안으로 기어들어 갔다. 잠시 후, 기계 안으로 들어가는 데 성공한 포피는 자신이 원했던 테디베어를 가지고 되돌아 나오려 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다. 안으로 밀어서 열리는 경품 투입구 특성상 들어갈 때와는 달리 밖으로 나오는 것은 혼자 힘으로는 사실상 불가능했다. 아버지는 조심스럽게 포피를 잡아당겼다. 그렇게 포피는 안전하게 인형뽑기 기계 밖으로 탈출할 수 있었다. 그렇게나 가지고 싶었던 테티베어는 미처 챙기지 못한 채였다.
“테슬라 공매도 통했다”…주가 떨어지자 올해 19조원 수익
테슬라 주가 하락에 베팅했던 투자자들이 마침내 결실을 봤다. 지난해엔 예상치 못한 주가 상승으로 막대한 손실을 입었지만 올해는 주가가 65% 넘게 떨어지면서 수익을 거둘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이른바 ‘머스크 리스크’ 여파 등으로 인해 테슬라 주가가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 재임중 3년간 14억원, 마지막 해는 0원 소득세 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임기 중 3년간은 약 110만 달러의 소득세를 냈지만 2020년에는 한푼도 내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21일 AFP통신과 로이터통신은 미국 의회 상·하원 합동 조세위원회가 공개한 트럼프의 세금 관련 자료를 분석한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7년 750달러, 2018년과 2019년 합쳐 약 113만달러(약 14억4000만원)를 소득세로 각각 냈고, 2020년에는 소득세를 한푼도 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넷플릭스 계정공유 이용자 1억명…내년 초부터 유료화 시작될 듯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조만간 1억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 계정 공유 이용자에 대한 유료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 보도했다.
WSJ은 넷플릭스가 2019년 문제점을 파악했으나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가입자가 급증하면서 미뤘 던 계정 공유 이용자에 대한 과금 조치를 내년 초 미국부터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국소식>
이재명 “생일 맞춰 소환장…檢, 죽으라고 살 쏘는데 안 맞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검찰의 소환조사 통보에 대해 “생일(12월 22일)에 맞춰서 소환장을 보낸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강릉 과학산업진흥원에서 열린 ‘국민속으로, 경청투어’ 찾아가는 국민보고회에서 “이재명을 죽이기 위해 살(煞)을 쏘는데 잘 안 맞는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살을) 왜 안 맞느냐면, 문서상으로는 생일로 돼 있지만 이날이 생일인지 아닌지 저도 잘 모른다”며 “아버님이 장날에 장보러 가시는 길에 잊어버리고 있던 작년 즈음 나온 자식이라 이 생일은 절대로 제 생일이 아닐 가능성이 많다”고 했다.
이준석, “보수, 맘에 들지 않은 사람 산다고 집을 부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보수는 지금보다 논쟁을 많이 해야 점진적 개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진보는 창문 하나 바꾸려고 집을 무너뜨릴 수 있지만, 보수는 주변부터 정리하면서, 또 창문을 고치는 것”이 아니냐는 한 학생의 질문에 이 전 대표는 “지금 대한민국 보수는 창문을 바꾸고 말고 할 거 없이 집을 무너뜨려 버렸다”며,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이 살고 있다고 집을 부숴버렸다. 집에 들어올 수 있는 사람의 자격을 제한하기 위해서 힘쓰고 있다”고 답했다.
이준석, ‘김장연대’에 “새우 두 마리 모여도 새우…고래 아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는 22일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선거를 앞두고 나오는 ‘김장(김기현·장제원)연대’ 논의에 “새우 두 마리가 모여도 새우다. 절대 고래가 되지 않는다”고 촌평했다.
금투세 시행 2년 유예… 주식양도세 대주주 기준 10억 유지
여야가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합의한 가운데 막판까지 치열한 논쟁을 벌였던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과세는 오는 2025년까지 2년 유예키로 했다.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보유금액 기준은 기존대로 10억원으로 정해졌다.
윤 대통령, 폭설·한파에 “취약계층 돌봄 철저히 하라”
전국 곳곳에서 대설과 한파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안전 조치 및 취약계층 돌봄·점검을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모든 기업 법인세 인하에도…감세효과는 4.2조 → 3.3조로 줄어
22일 늑장 타결된 예산안 협상에서 여야는 법인세와 종합부동산세, 금융투자소득세 등 정부의 세제 개편안을 놓고 첨예하게 맞섰다.
법인세 인하는 당초 정부가 계획한 수준에는 못 미쳤다.
정부가 당초 계획한 법인세 개편안이 일부 후퇴하면서 감세 규모는 20%가량 축소된다.
김진표 “성탄절前 끝내자”…여야 한발씩 양보
여야가 22일 내년도 예산안에 극적으로 합의한 것은 더 이상의 협상 지연으로 민생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현실론이 작용했다.
이번 예산안 협상은 법정시한(12월 2일)을 20일이나 훌쩍 넘겨 타결됐다.
수출·수주지원 외교TF 신설…박진 “외교경쟁력 십분 활용하라”
외교부는 한국 기업의 수출과 수주를 지원하기 위한 원스톱 외교지원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하고 22일 첫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수출·수주 지원 TF에 대해 “방산, 건설·플랜트, 에너지·자원 등 3개의 주요 분과로 구성해 우리 기업이 해외시장에서 대규모 수출과 수주를 성공하는 데 필요한 외교지원 컨트롤 타워로 기능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진중권 “3명이 자살하고 2명이 시도했다..李 조사 받으라”
‘성남FC 제3자 뇌물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유민종)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소환조사를 통보한 것과 관련, 진중권 광운대 교수는 “조용히 조사받으시라. 지금 이 대표를 둘러싸고 세 사람이 자살을 했고, 두 사람이 자살시도를 했다”고 일갈했다.
“국가수준, 과학과 정비례”… 원로 이어 미래인재 만난 尹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예비 과학인재들을 만나 “국가는 과학자들의 연구를 충분히 지원하고, 과학자들이 하고 싶은 연구와 협력을 할 수 있도록 반드시 지원해야 한다”며 “그것이 중요한 국가의 존재 이유”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과거 동구권이나 구소련을 사례로 들며 “과학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국가가 연구과제와 지원을 결정하고 장악하면 안된다. 대학과 연구소가 자유롭게 연구하고 융합할 수 있는 분위기와 여건이 만들어질 때 과학이 꽃을 피울 수 있다”고 역설했다.
<세계소식>
英경제, 지난 3분기 0.3% 위축…당초 예상 0.2%보다 악화
영국 경제가 지난 3분기(7∼9월) 당초 추정했던 것보다 더 큰 폭으로 위축된 것으로 22일 영국 통계청(ONS)이 발표한 개정된 수치에서 나타나 암울함이 더해졌다.
3분기 영국 국내총생산은(GDP)은 당초 추정했던 0.2%보다 0.1%포인트 더 큰 0.3% 위축된 것으로 나타나 경제가 예상보다 더 악화됐다.
탈레반 여성 대학 교육 금지 정책에…아프간 대학가 무장 경비원 배치
아프가니스탄 대학가 정문에 무장 경비원들이 배치돼 여성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탈레반 정권이 여성의 대학 교육을 금지하는 정책을 내놓은 데 대한 조치다.
中군함, 대만 동부 81㎞까지 접근…대만軍 초계기·군함 파견
중국 군함이 대만 동부 도서에 81km까지 접근했다고 연합보 등 대만언론이 22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전날 중국군 호위함 1척이 동부 외곽 도서인 뤼다오(綠島) 44해리(약 81.48km) 부근 해역에 나타나 초계기와 군함 파견, 방공 미사일 추적 등으로 대응 처리했다고 밝혔다.
‘공존’과 담 쌓는 이스라엘…‘극우 중의 극우’ 연정 출범
지난달 이스라엘 총선에서 극우정당들을 대거 규합해 승리한 베냐민 네타냐후 전 총리가 연정 구성에 성공하면서 이스라엘 사상 가장 극우 성향의 정부가 들어서게 됐다. 네타냐후 전 총리는 연정 구성 마감시한인 21일 자정(현지시간) 직전 이츠하크 헤르초그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연정 구성을 완료했다고 통보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주요 연정 구성 정당들은 국제사회가 제시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 해법인 ‘두 국가 건설’ 방안을 거부하고, 반아랍 인종혐오를 선동하고 있어 이·팔 유혈충돌 긴장은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전 대비하라”…스웨덴도 비상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럽의 에너지 위기가 심화되면서 북유럽 경제 강국인 스웨덴까지 전례 없는 정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게 됐다. 스베리예스 텔레비시온(SVT) 등 스웨덴 현지매체들은 21일(현지시간) 에바 부시 에너지산업부 장관과 칼 오스카르 볼린 민방위 장관이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추운 날씨와 원자로 가동 중단, 러시아의 가스 공급 감축 등에 따른 에너지 부족 문제를 언급하며 정전에 대비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정전이 발생할 경우 2시간 안팎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이보다 더 길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우크라戰 참전 와그너 용병, 초기 1000명→2만명 20배 급증
우크라이나에서 싸우는 러시아 와그너그룹 용병들의 숫자가 1000명에서 거의 2만명 수준으로 급증했다고 영국 정부 관리들이 말했다고 BBC가 22일 보도했다.
전쟁 초기이던 지난 3월 와그너 그룹 용병 숫자는 1000명이 조금 넘을 뿐이었지만 현재는 우크라이나에 있는 러시아 전체 병력의 약 10%인 2만명 이상으로 증가했다고 영국 관리들은 말했다.
잘 버티던 루블화, 달러교환 가치 내리막길…8개월 래 최저
러시아 루블화의 대 달러 가치가 이달 들어 계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22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아침 시장에서 루블화는 1달러 당 교환가치가 1.8% 속락해 72.25루블 선을 넘었다.
루블화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미국과 서방의 연쇄 경제 제재 바람에 1 달러 당 146루블까지 가치가 폭락했다.
크로아티아, 내년 1월1일부터 유로화 사용·솅겐조약 가입
크로아티아가 2023년 1월1일부터 유럽연합(EU) 공동 통화 유로화를 채택하고, 유럽 국가들을 비자 없이 여행할 수 있는 솅겐 조약에 가입하게 된다.
EU 새 회원국이 된 지 9년 이상이 지난 뒤 EU 회원국으로서의 지위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으로, 31년 전 옛 유고슬라비아의 해체에 따른 독립 이후 최대 업적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크로아티아 관리들은 22일 말했다.
세계 유수 기업 해킹한 러 해커…美 택시 새치기 도와줘 1억 챙겼다
세계 유수 기업을 해킹하고 랜섬웨어를 통해 거액을 뜯어내는 러시아 해커들이 미국 공항 택시의 대기 순서를 조작해 돈을 챙긴 사실이 드러났다.
이들은 뉴욕 JFK 국제공항에서 대기하는 택시의 대기 순서를 조작해 택시 기사로부터 받은 돈 중 일부를 러시아에 거주하는 해커에게 송금한 혐의를 받는다.
보도에 따르면 기소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주범인 러시아 해커는 2019년 뉴욕 JFK 공항의 택시 배차시스템에 침입하는 데 성공했다.
약 품귀 베이징서 교민들, 제약사 ‘직구’로 독감약 조달
코로나19 확산에 의약품을 제때 구하기 어려워진 중국 베이징에서 교민들이 중국 정부 승인 하에 제약사로부터 의약품을 대량으로 직접 구입했다고 주중한국대사관이 22일 밝혔다.
이상으로 12월22일 모닝뉴스브리핑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