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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익은 바나나, 당분만 높아져 혈당 주의해야

“덜 익었을 때 먹는 것이 장 건강·혈당 관리에 더 유리”

많은 사람들이 아침 대용이나 운동 후 간식으로 즐겨 찾는 바나나가 숙성 정도에 따라 건강에 미치는 효과가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갈색 반점이 생긴 잘 익은 바나나는 당분이 급격히 증가해 혈당 관리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전문가의 지적이 나왔다.

■ 숙성 과정에서 사라지는 저항성 전분

영양학자 세티 박사에 따르면, 바나나는 익는 과정에서 저항성 전분(resistant starch)과 식이섬유가 줄어들고, 단순당(포도당·과당·자당)은 늘어난다.
저항성 전분은 소화 효소에 의해 잘 분해되지 않고 소장에서 흡수되지 않아, 대장으로 내려가 장내 세균의 먹이가 된다. 이는 변비 예방과 장내 미생물 균형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바나나가 과숙해지면 이러한 저항성 전분이 사라지고, 결국 당분만 남아 혈당을 급격히 올린다. 세티 박사는 “잘 익은 바나나는 장내 세균에 제공되는 영양분이 줄어드는 동시에 혈당을 빠르게 올리는 음식이 된다”며 “혈당 관리가 필요한 사람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숙성 정도에 따른 건강 효과

바나나는 초록빛이 남은 덜 익은 상태, 노랗게 적당히 익은 상태, 갈색 반점이 나타난 과숙 상태에 따라 성분 변화가 뚜렷하다.

-덜 익은 바나나: 저항성 전분이 풍부, 혈당지수(GI) 낮아 당뇨 환자나 다이어트에 유리
-적당히 익은 바나나: 전분과 당분의 균형이 적절, 맛과 건강 모두 균형적
-과숙 바나나: 단순당이 급증, 혈당 스파이크 위험
특히 갈색 반점이 많은 바나나는 혈당지수가 60 이상으로 높아져, 당뇨병 환자나 체중 관리 중인 사람들에게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 전문가 조언 “목적에 따라 골라 먹어야”

전문가들은 “바나나는 익는 정도에 따라 다른 효과가 있으므로, 자신의 상황에 맞게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당뇨 환자·체중 관리: 덜 익은 바나나
-장 건강·균형 잡힌 영양: 노란 바나나
-운동 직후 빠른 에너지 보충: 과숙 바나나

또한 바나나를 아침 공복에 단독으로 섭취하는 것보다는 그릭요거트, 오트밀 등과 함께 먹는 것이 혈당 상승을 완화하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한때 ‘완전식품’으로 불리며 다이어트와 건강식단의 상징처럼 여겨진 바나나. 하지만 숙성 정도에 따라 건강 효과는 정반대가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맛이 좋다고 해서 지나치게 잘 익은 바나나를 선택하는 것은 오히려 혈당 관리와 장 건강에 불리하다”며 “적당히 익었을 때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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