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여자 축구대표팀이 국제 경기에서 국가 제창을 거부한 이후 귀국 시 처벌 가능성이 제기되자, 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선수들의 망명 수용을 촉구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호주가 이란 여자 대표팀을 처형 위험이 있는 이란으로 돌려보낸다면 심각한 인도주의적 실수를 저지르는 것”이라며 호주 정부에 망명 허용을 요청했다. 이어 “만약 호주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미국이 선수들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논란은 지난 2일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한국-이란 경기에서 시작됐다. 당시 이란 선수들은 경기 전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침묵을 유지하고 군례도 하지 않았다. 선수단은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당시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작전이 시작된 직후였던 만큼 정부에 대한 항의 행동이라는 해석이 제기됐다.
이 사건이 알려지자 이란 내부에서는 “전시 상황에서 국가에 반하는 행동은 반역”이라는 강경 발언이 나오며 처벌 요구가 제기됐다. 이후 열린 호주전과 필리핀전에서는 선수들이 국가를 제창했지만, 일부 외신은 논란 이후 국가 제창이 강요됐을 가능성을 보도했다.
현재 최소 5명의 선수가 대표팀 숙소를 떠나 호주 당국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인권단체들은 귀국 시 정치적 탄압 위험을 우려해 호주 정부가 선수들에게 난민 지위를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Anthony Albanese 호주 총리와 통화했다며 “이미 일부 선수 문제는 해결됐고 나머지에 대한 조치도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일부 선수들은 가족의 안전을 우려해 귀국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