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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팩스 아파트 참사 생존자, 처음으로 심경 고백 ‘아기와 함께 밝은 미래를 계획했지만…’

지난달 페어팩스 인근 아파트에서 장인이 자신의 아내와 장모를 살해하고 자신을 공격한 사건의 생존자 산토시 바스넷이 처음으로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사건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태라고 보도했다.

현재 바스넷 씨는 여러 곳에 스테이플 부착과 팔 부상 치료를 받으며 재활센터에서 회복 중이다.

그는 News4와의 인터뷰에서 “아기가 울면서 달려오는 것을 보았다. 피가 흐르고 있는 장면과 아내가 문 근처에 서 있는 모습을 봤다. 아내는 ‘그가 우리 모두를 죽였다’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아기를 안고 911에 신고한 바스넷 씨는 다른 방으로 들어가다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장모 빈다 타파를 밟고 넘어졌다. 그 순간 장인 차트라 타파가 바스넷 씨를 향해 ‘고기 도끼’로 공격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타파를 향해 여러 차례 무기를 내려놓으라고 경고했으나, 타파가 응하지 않자 경찰관 중 한 명이 총을 발사해 사망 처리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 현장에서 부상당한 바스넷 씨와 부부, 가해자 모두에게 응급 처치가 이루어졌으며, 후속으로 응급 의료진이 도착했다. 타파 부부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사망이 확인됐다

바스넷 씨에 따르면, 장인 장모는 네팔에서 개인적 문제를 겪고 있었고, 지난해 11월 바스넷 씨와 아내 맘타 타파 집으로 함께 이사했다. 그러나 바스넷 씨는 아버지 장인 차트라 타파가 왜 극단적인 행동을 했는지는 여전히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사건 이후 바스넷 씨는 회복에 전념하고 있으며, 가족과 지역 네팔 커뮤니티의 지원을 받고 있다. 온라인 모금 캠페인을 통해 현재까지 약 5만 달러가 모금돼 의료비와 아들 돌봄에 사용되고 있다. 바스넷 씨는 “이 지원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도, 아내 없이 아들을 키워야 하는 미래에 대한 걱정을 토로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눈물을 글썽이며 “우리는 아기를 위해 훌륭한 계획과 밝은 미래를 준비했지만, 그녀와 함께할 시간은 오래 지속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사건 현장인 마게이트 메너 아파트(Margate Manor)에서는 촛불 추모회가 열렸으며, 네팔계 커뮤니티 단체와 친척들이 바스넷 가족을 위해 모금과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사건 관련 경찰관으로 메이슨(Mason) 경찰서 소속 2년 반 경력의 니콜라스 브라조네스는 부상자 사망과 관련한 형사 및 행정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제한 근무 상태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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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유에스코리아 윤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