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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미 후, 수컷 잡아 먹는 '사마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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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미 후 수컷 잡아먹는 사마귀처럼… ‘모텔 연쇄살인 20대 사이코 여성’ 충격

사진=유튜브 채널 김원 갈무리

* “오빠, 방 잡고 마실래요?” 노골적 만남 유도
* 교미 후 수컷을 잡아먹는 사마귀처럼
* 욕구 충족 위해 남성 접근 후 약물 음료

서울 강북 일대 모텔에서 발생한 연쇄 약물 사건의 피의자인 20대 여성 김모 씨가 자신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남성들에게 접근한 뒤 약물을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 사건의 범행 방식이 먹이를 유인한 뒤 잡아먹는 사마귀의 행동과 닮았다는 점에서 사회적 공분이 커지고 있다.

사마귀는 교미 후 수컷을 잡아먹는 경우가 있는 곤충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성적 식인(sexual cannibalism)’이라 불리는 행동으로, 암컷이 상황에 따라 교미 전후 수컷을 먹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비교가 단순한 비유일 뿐이지만, 욕구 충족을 위해 관계를 이용하고 결국 상대를 파멸로 몰아넣는 범죄의 잔혹성을 보여준다고 지적하고 있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강북경찰서는 김 씨에 대한 송치결정서에서 범행 동기를 “개인적 욕구 충족을 위한 접근”으로 판단했다. 당시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김 씨는 고급 음식점이나 호텔 이용 등을 위해 남성들에게 접근했고, 데이트 비용을 부담하게 하거나 배달 음식을 주문하게 하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익을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는 이러한 관계가 갈등으로 이어질 때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남성들이 비용이나 관계에 대한 대가를 요구하거나 의견 충돌이 생기면 이를 회피하기 위해 미리 준비한 약물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만드는 방식을 사용했다.

특히 수사 과정에서 김 씨가 인공지능(AI) 챗봇 ‘챗GPT’를 통해 약물과 술을 동시에 복용할 경우의 위험성을 여러 차례 검색한 기록도 확인됐다. 경찰은 이를 근거로 김 씨가 약물이 사람을 숨지게 할 가능성을 충분히 인식했을 것으로 보고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지난달 9일 숨진 두 번째 피해자의 사인은 급성 약물 중독으로 확인됐다. 피해자의 몸에서는 김 씨가 음료에 섞은 벤조디아제핀 계열 향정신성 약물이 검출됐으며, 음주 상태에서 약물이 함께 작용하면서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 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마시게 해 의식을 잃게 하거나 숨지게 한 혐의(살인 및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2명은 사망했고, 다른 피해자들도 심각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만간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김 씨의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