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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아들 배런 트럼프의 입대를 촉구하는 해시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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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도 보내라”… ‘#SendBarron’ 확산, 배런 트럼프 입대 요구 논란

미국의 대이란 군사 작전 과정에서 미군 사망 소식이 이어지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막내아들 배런 트럼프(Barron Trump)의 입대를 촉구하는 해시태그가 SNS에서 빠르게 확산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온라인 매체 데일리비스트(Daily Beast)는 2~3일(현지시간)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서 #SendBarron(배런을 보내라), #SendBarronToWar(배런을 전쟁터로 보내라) 등의 해시태그가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 작전 이후 미군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시작됐다. 일부 누리꾼들은 “전쟁이 정당하다면 대통령의 가족도 희생을 감수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과 함께 배런의 군 입대를 촉구하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논란에 불을 지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대국민 연설에서 “더 많은 미군 사상자가 나올 수 있다. 그것이 현실”이라고 언급했는데, 일부 네티즌들은 이를 냉소적인 태도라고 비판했다.

SNS에서는 풍자와 조롱도 이어지고 있다. 일부 이용자들은 배런이 군복을 입고 경례하는 모습이나 머리를 짧게 깎으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 등을 합성한 이미지들을 게시하며 정치적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미국 코미디언이자 작가인 토비(토미) 모턴은 아예 풍자 웹사이트 DraftBarronTrump.com을 개설했다.
이 사이트는 “미국이 강한 이유는 지도자들이 강하기 때문이다. 당연히 그의 아들 배런도 조국을 지킬 준비가 되어 있다”는 문구를 트럼프 특유의 화법으로 흉내 내며 전쟁과 정치권을 풍자하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과거 베트남전 징병 유예 논란도 다시 거론되고 있다. 트럼프는 당시 학업과 건강 문제를 이유로 여러 차례 징집을 연기했던 전력이 있다.

한편 2006년생인 배런 트럼프는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 사이에서 태어난 막내아들로 현재 뉴욕대학교(NYU)에 재학 중이다. 그는 공개적인 정치 활동이나 언론 노출이 거의 없는 편이며, 지금까지 군 복무 의사를 밝힌 적도 없다.

일부에서는 이번 해시태그 확산이 단순한 정치 풍자를 넘어 정치 지도자의 가족을 공격 대상으로 삼는 과도한 온라인 문화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SNS에서는 여전히 “지도자의 결정이 전쟁을 부른다면 그 책임 역시 공평해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