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군사 충돌과 관련해 “큰 파도(big wave)는 아직 오지 않았다”고 언급하며 추가 대규모 타격 가능성을 시사했다. 필요할 경우 지상군 투입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혀, 이번 충돌이 단기 공습을 넘어 전면전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가장 강력한 타격은 아직 남아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우리는 아직 그들을 강하게 타격하기 시작하지도 않았다”며 “곧 큰 것이 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추가 공습 또는 전략적 군사행동이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같은 날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도 비공개 브리핑을 앞두고 “미군의 가장 강력한 타격은 아직 남아 있다”며 “다음 단계는 지금보다 훨씬 더 가혹할 것”이라고 밝혔다. 작전 종료 시점에 대해서는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수행할 것”이라고만 언급했다.
“지상군, 필요하면 투입”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포스트 인터뷰에서 “지상군(boots on the ground)에 대해 겁먹고 있지 않다”며 “아마 필요하지 않겠지만, 필요하다면 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해외 분쟁에서 지상군 투입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부인해 온 과거 행정부와는 다른 기조다.
작전 기간과 관련해서도 “원래 4~5주를 예상했지만, 필요하다면 훨씬 더 오래 지속할 능력이 있다”고 밝혀 장기전 가능성을 열어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군사행동의 목표로 △이란 미사일 능력 파괴 △신형 미사일 생산 역량 제거 △이란 해군 무력화 △핵무기 보유 차단 △해외 테러 세력 지원 차단 등을 제시했다. 그는 “이미 이란 함정 10척을 격침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발언은 이란의 핵 개발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확대를 직접적 배경으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이란이 파괴된 시설을 다른 지역에서 재건하려 했다고 보고 있다.
“이란 권력 공백… 차기 지도자 누구”
한편 이란 내부 권력 구도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사망 이후 차기 최고지도자에 대한 추측이 이어지는 가운데, 로이터통신은 하산 호메이니가 유력 후보군으로 부상했다고 전했다.
53세의 그는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인 루홀라 호메이니의 손자로, 비교적 온건 성향으로 평가된다. 과거 개혁 성향의 모하마드 하타미, 하산 로하니 전 대통령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하메네이의 아들 모즈타바 등 강경파와의 권력 경쟁 가능성도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큰 파도’ 발언이 실제 대규모 확전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협상 압박을 위한 전략적 수사에 그칠지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