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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팩스 아파트서 부녀 살해·가족 2명 중상…가해자 경찰에 사살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시티 인근 아파트에서 50대 남성이 딸을 살해하고 가족 2명을 흉기로 크게 다치게 한 뒤 경찰에게 사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23일 오전, 페어팩스 시티 동쪽 맨투아(Mantua) 지역의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서 한 남성이 소란을 듣고 집 안으로 들어갔다가 참극이 벌어졌다. 사건이 벌어진 곳은 Persimmon Circle 3900블록에 위치한 아파트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30대 남성이 쌓인 눈을 치우고 있었는데, 아파트 안에서 소란이 들려와 확인하러 들어갔다. 그의 아내와 시부모가 같은 집에 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출동한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FCPD)에 따르면, 들어간 가족 구성원은 아내가 흉기에 찔린 채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아버지로 추정되는 50대 남성은 10인치 길이 블레이드가 있는 큰 칼(고기 절단용 칼)을 들고 있었고, 이미 자신의 딸을 살해한 뒤 아내를 찌르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그는 이 남성의 매형에게도 흉기를 휘둘렀다.

이 광경을 보고 인근 주민이 911에 신고했고, 경찰 두 명이 곧바로 출동했다. 경찰이 여러 차례 “칼을 버리라”고 요구했으나 범인은 계속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결국 한 경찰관이 서비스 무기를 발사해 가해 남성을 사살했다.

범행으로 인해 피해자의 아내와 매형은 중상으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러나 가해자의 딸은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한 살 난 아기는 다행히 부상 없이 안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현장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Kevin Davis 경찰서장은 “가족의 가장이 이렇게 많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는 사실은 매우 드물지만, 어느 순간 가정 폭력이 극단적으로 확대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경찰은 해당 아파트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한 과거 폭력 신고 접수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현재 사건과 관련된 가족이나 용의자의 신원은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가해자를 사살한 경찰관은 조사 기간 동안 직무 일부 제한 조치(modified duty)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는 버지니아주 공통검찰(Commonwealth Attorney)과 협력해 계속 진행 중이다.

하이유에스코리아 윤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