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육위원 워싱턴협의회(회장 스티브 리)가 2026년 새해를 맞아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향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협의회는 11일 워싱톤지구한인연합회 사무실에서 2026년 시무식을 개최하고, 올 한 해 추진할 주요 사업 계획과 활동 방향을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는 백대현 통일관과 스티브 리 회장을 비롯해 고은정 간사, 김대영, 김덕만, 김명희, 안미경, 유관일, 윤영실, 지용연 위원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열띤 논의를 펼쳤다.
백대현 통일관은 현 정부의 대북 정책과 ‘한반도 평화공존 정책’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백 통일관은 “현재 국문으로 출판된 정책 자료를 영어와 중국어 등 6개 언어로 번역 제작 중”이라며, 한반도 평화와 통일 환경 조성을 위해 국제사회의 지지와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참석 위원들은 최근 통일 담론에서 ‘남북’이라는 표현 대신 ‘한반도’라는 용어가 강조되는 흐름에 주목했다. 1990년대 초 제정된 ‘한반도기’의 의미를 되새기며, 이는 남과 북이라는 이분법적 개념을 넘어 한반도 전체 구성원과 국제사회까지 아우르는 포괄적인 인식의 전환이라는 점에 깊이 공감했다.
협의회는 구체적인 실행 계획도 확정했다. 2026년 첫 공식 행사로 오는 3월 중순, 버지니아주 38도선 인근에 위치한 ‘캐롤라인 미들 스쿨(Caroline Middle School)’을 방문하기로 했다.
이곳에 세워진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참배하고, 현지 학생 및 교사들과 한반도 상황 및 통일에 대해 직접 소통하며 미국 미래 세대의 이해를 돕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국립통일교육원의 표준 강의안을 기반으로 △미국인 △재미동포 △차세대 및 다문화 가정 등 대상별 특성에 맞춘 ‘맞춤형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기로 했다. 정치·안보뿐 아니라 경제와 사회적 측면을 균형 있게 담아 더욱 설득력 있는 커리큘럼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특히 미국 독립 25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인 만큼,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내셔널 퍼레이드’ 내 한국 퍼레이드 섹션에 적극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미국 주류 사회에 한반도 평화의 가치를 알리는 공공외교 활동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위원들은 대한민국 헌법 제3조와 ‘평화적 두 국가 관계’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을 통해, 1991년 남북한 유엔 동시 가입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헌법적 가치와 평화 지향적 관계 사이의 발전적 방향을 모색했다.
스티브 리 회장은 “세계 정치의 중심인 워싱턴에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당위성을 알리는 것은 매우 중요한 사명”이라며 “올 한 해도 위원들과 합심해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공공외교와 교육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하이유에스코리아 윤영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