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주 피마 카운티 보안관실 “여전히 살아있을 가능성 열어두고 수사 중
NBC ‘투데이(Today)’ 쇼의 유명 앵커 사바나 거스리의 어머니 낸시 거스리(84) 씨가 실종된 지 6일째에 접어든 가운데, 연방수사국(FBI)이 결정적인 제보에 대해 5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5일, 피마 카운티 보안관실과 FBI는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건의 긴박한 전개 상황을 발표했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낸시 거스리 씨는 지난 1월 31일 토요일 밤, 애리조나주 투손 외곽의 자택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뒤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수사팀이 확보한 타임라인에 따르면, 사건 당일 밤 9시 50분경 거스리 씨가 귀가해 차고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린 것이 확인된 마지막 정상적 활동이었다. 그러나 다음 날인 2월 1일 새벽 1시 47분경, 현관의 ‘링(Ring)’ 도어벨 카메라가 강제로 연결 해제되었으며, 새벽 2시 28분에는 거스리 씨가 착용하고 있던 심장 박동기(Pacemaker)의 스마트폰 연결이 끊긴 것으로 드러났다.
크리스 나노스 보안관은 “현관에서 낸시의 DNA와 일치하는 혈흔이 발견되었다”며 “그녀는 본인의 의지로 집을 떠난 것이 아니라, 강제로 납치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사건 직후 일부 언론사에는 낸시 거스리 씨의 몸값을 요구하는 익명의 편지가 배달되었다. FBI는 이 중 하나가 5일 오후 5시를 마감 시한으로 정하고 있었다고 밝혔으나, 해당 시한까지 범인 측으로부터의 실질적인 ‘생존 확인(Proof of Life)’이나 추가 연락은 오지 않은 상태다.
한편, 이번 사건을 이용해 가족들에게 비트코인을 요구하며 금전적 이득을 취하려 했던 ‘가짜’ 협박범 한 명이 로스앤젤레스에서 검거되기도 했다. 당국은 이 인물이 실제 납치 사건과는 무관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가족들의 고통을 가중시킨 행위에 대해 엄중 처벌할 방침이다.
사바나 거스리의 오빠 캠런 거스리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어머니는 심장 질환으로 매일 약을 드셔야 하는 취약한 상태”라며, “제발 어머니를 돌려보내 달라. 우리는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눈물로 호소했다.
현재 FBI와 지역 경찰은 드론, 수색견, 헬기 등을 총동원해 투손 일대를 수색 중이다. FBI 특별 수사관 헤이스 얀케는 “낸시는 누군가의 할머니이자 어머니”라며, “작은 제보라도 좋으니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제보는 FBI 피닉스 지부 또는 피마 카운티 보안관실(520-351-4900)로 하면 된다.
하이유에스코리아 윤영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