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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의 발걸음’ 리치몬드 입성…스팬버거 주지사, 2월 2일 ‘평화 행진의 날 선포

텍사스 포트워스에서 출발해 약 2,300마일을 걷는 대장정 ‘평화를 위한 걷기(Walk for Peace)’ 행진단이 버지니아주 리치먼드에 도착해 수천 명의 시민들로부터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행진 100일째를 맞은 지난 2일, 애비게일 스팬버거 버지니아 주지사와 대니 아불라 리치먼드 시장은 시청 앞에서 베네러블 빅쿠 판나카라 스님(Venerable Pannakara, 한국 법명 수혜인 스님)이 이끄는 담마세티야(Dhammacetiya) 승단을 공식 환영했다.

이날 행사에서 스팬버거 주지사는 승단의 숭고한 여정을 치하하며 2026년 2월 2일을 버지니아주의 ‘평화 행진의 날(Walk for Peace Day)’로 선포하는 포고문을 전달했다. 또한 제니퍼 보이즈코 상원의원과 아이린 신 하원의원은 승단의 순례를 기리는 주 의회 결의안을 전달했으며, 가잘 하쉬미 부주지사도 이들의 영감을 주는 여정에 경의를 표했다.

텍사스 휴엉다오 사원(Huong Dao Temple)에서 출발한 이번 행진은 평화와 자비, 비폭력의 가치를 전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뚜에년 스님은 현장에서 “평화는 의도에서 시작되어 행동으로 이어지며, 자애와 자비로 유지된다”고 말해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버지니아 체스터필드 카운티를 거쳐 리치먼드 소방서를 방문하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눈 행진단은 3일에는 리치먼드에서 애슐랜드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마다 평화와 마음챙김, 자애와 자비의 메시지를 전한 채 최종 목적지인 워싱턴 D.C.를 향해 발걸음을 옮기고있다.

버지니아 아시아계 정책위원회(VAAPIC) 관계자는 “단 몇 걸음이라도 함께 걷는 것에서 평화가 시작될 수 있다”며 종교와 배경을 초월해 마음이 이끄는 모든 이들이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마지막 여정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행진은 “미국과 전 세계에 내면의 평화와 마음챙김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는 취지로 진행되고 있다. 수천 명의 시민들이 승려들과 함께 시청까지 행진했으며, 승려들은 리치먼드와 인근 도시에서 온 방문객들에게 마음챙김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스팬버거 주지사는  “오늘 존경받는 불교 승려들이 2,300마일에 달하는 평화 행진을 위해 리치먼드에 도착했다”며 “2026년 2월 2일을 버지니아주의 ‘평화 행진의 날’로 선포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평화와 화합, 정의를 위해 함께해 준 버지니아 주민들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하쉬미 부주지사 역시 “판냐까라 스님이 이끄는 2,300마일 평화 순례는 평화와 도덕적 용기에 대한 살아 있는 증거”라며 “스팬버거 주지사와 아불라 시장과 함께 이 뜻깊은 순간을 기리고 스님들이 전하는 메시지를 나눌 수 있어 감사했다”고 말했다.

행진 지원팀에 따르면 여정의 대미를 장식할 주요 일정은 다음과 같다.

  • 일시: 2026년 2월 10일 ~ 11일
  • 장소: 워싱턴 DC 및 워싱턴 국립 대성당(Washington National Cathedral)
  • 주요 일정: 평화 걷기 동참, 명상 및 성찰의 시간
  • 특이사항: 별도의 등록이나 연설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 가능

11일 오후와 저녁에 열리는 명상 리트리트를 끝으로 승단은 12일 텍사스로 귀환할 예정이다.

하이유에스코리아 윤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