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유에스코리아뉴스
Featured워싱턴

내가 먹은 간식에 쥐 배설물이? 유명제품 2천여 개 리콜 ‘위험 등급’ 격상

미국 내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누텔라(Nutella), 치어리오스(Cheerios)를 포함한 약 2,000여 개의 유명 브랜드 제품에 대한 리콜 조치가 최근 ‘심각한 안전 위험’ 단계로 격상되어 한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1월 22일, 미네소타 소재 유통업체인 ‘골드 스타 디스트리뷰션(Gold Star Distribution, Inc.)’이 실시한 리콜 조치를 ‘2등급(Class II)’으로 격상했다고 발표했다. 2등급 리콜은 해당 제품을 섭취하거나 사용할 경우 일시적 또는 의학적으로 가역적인 건강상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심각한 상황을 의미한다.

이번 리콜은 지난달 FDA 조사 결과, 해당 업체의 보관 시설 내 위생 상태가 극도로 불량하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시작되었다. FDA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창고의 식품, 의약품, 화장품 보관 구역에서 쥐의 배설물과 소변, 새의 분변 등이 다량 발견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리콜 대상은 주로 인디애나, 미네소타, 노스다코타 3개 주의 소매점에서 판매된 제품들로, 한인 가정에서도 즐겨 찾는 유명 브랜드가 대거 포함되었다.

  • 간식류: 누텔라, 지프(Jif) 땅콩버터, 스키틀즈, 스니커즈, 트윅스, 하리보 젤리, 프링글스, 타키스(Takis) 등.
  • 아침 식사류: 치어리오스, 켈로그 라이스 크리스피, 스페셜 K, 럭키 참스, 퀘이커 옥수수 가루 등.
  • 음료류: 코카콜라, 게토레이, 스마트워터, 애리조나 아이스티 등.
  • 의약품 및 기타: 타이레놀, 애드빌, 엑세드린, 홀스(Halls) 비타민 C 드롭, 멘토스 껌 등.

FDA는 쥐와 같은 설치류의 배설물에 오염된 제품을 접촉하거나 섭취할 경우, 렙토스피라증(Leptospirosis)이나 살모넬라균(Salmonella)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살모넬라균에 감염될 경우 12~72시간 이내에 발열,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이나 노약자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한편, 이번 유통업체 리콜과는 별개로 유명 건강식품 브랜드인 ‘나비타스 오가닉스(Navitas Organics)’의 일부 유기농 치아씨드(8온스 제품)도 살모넬라 오염 가능성으로 인해 리콜이 진행 중이다. 해당 제품은 홀푸드(Whole Foods)와 아마존 등을 통해 미국 전역에 판매되었다.

해당 지역을 방문했거나 온라인으로 제품을 구매한 한인들은 구입처를 통해 리콜 대상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의심되는 제품은 즉시 폐기하거나 환불받아야 한다.

하이유에스코리아 윤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