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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0마일의 고행, ‘평화의 발걸음’ 버지니아 입성… 평화는 목적지가 아닌 과정

텍사스의 뜨거운 열기를 뒤로하고 노스캐롤라이나를 거쳐, 마침내 평화의 메시지가 버지니아 땅에 닿았다. 텍사스주 포트워스 소재 흐엉다오 사원(Huong Dao Temple)의 파나카라 스님(Venerable Pannakara, 한국 법명 수혜인)이 이끄는 ‘평화 행진(Walk for Peace)’ 팀이 여정 95일째인 28일, 버지니아 주경계선을 넘었다.

이번 평화 행진의 지도자인 파나카라 스님(44세)은 지혜와 헌신적인 비전으로 이번 사명을 이끌고 있다. 스님은 단순히 물리적인 거리를 이동하는 것을 넘어, 길 위에서 만나는 모든 인연에게 평화의 씨앗을 심어주는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참가자들은 “파나카라 스님의 존재 자체가 우리에게 큰 영감을 준다”며, “스님의 지혜로운 지도 덕분에 95일이라는 긴 시간 동안 8개 주를 거치며 평화의 메시지를 잃지 않고 이어올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파나카라 스님은 “이번 행진의 목적은 불교를 포교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각자의 삶 속에서 스스로 평화를 찾도록 돕는 것”이라며, “우리 개개인이 먼저 평화로워질 때, 그 평화가 가족과 사회, 그리고 온 세상으로 퍼져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철학에 따라 행진단은 길 위에서 만나는 시민들과 종교를 불문하고 평화의 에너지를 나누고 있다.

버지니아는 이번 행진의 8번째 방문 주로, 최종 목적지인 워싱턴 D.C.를 향한 마지막 관문이기도 하다. 파나카라 스님과 팀원들은 이곳에서도 변함없이 ‘걷기 명상’을 통해 세상의 안녕을 기원할 예정이다.

워크 포 피스 팀의 상세한 실시간 위치와 방문 정보는 공식 소셜 미디어 페이지 상단에 고정된 지도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텍사스의 뜨거운 태양을 뚫고 버지니아의 숲길을 지나 D.C.로 향하는 이들의 발걸음이 우리 사회에 어떤 평화의 씨앗을 뿌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파나카라 스님은 이번 여정을 통해 “평화는 먼 미래의 결과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우리가 내딛는 발걸음 속에 있다”는 진리를 몸소 보여주고 있다. 스님이 늘 강조하는 “모든 존재가 건강하고 행복하며 평화롭기를(May you and all beings be well, happy and at peace)”라는 기원은 이제 버지니아의 산과 길 위에서 메아리치고 있다.

버지니아 주민들은 조만간 워싱턴 D.C.에 도착해 대장정을 마무리할 파나카라 스님과 평화 행진단에게 따뜻한 격려와 응원을 보내고 있다.

하이유에스코리아 윤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