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가 22일부터 26일까지 미국을 방문한 가운데, 방미 첫날인 22일 워싱턴 D.C.에서 미 의회 주요 인사와 현지 청년, 동포들을 잇따라 만나 한미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양국 간 우호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날 첫 일정으로 영 킴(Young Kim), 아미 베라(Ami Bera), 조 윌슨(Joe Wilson), 메릴린 스트릭랜드(Marilyn Strickland), 마이클 바움가트너(Michael Baumgartner), 데이브 민(Dave Min), 존 물레나(John Moolenaar), 라이언 매켄지(Ryan Mackenzie) 등 미 하원의원들과 오찬을 갖고 한미동맹과 경제안보 협력 강화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김 총리는 “한국 국무총리로서 40여 년 만에 미국을 단독 방문해 주요 의회 인사들을 만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방미를 통해 한미 관세협상 후속조치 이행을 가속화하고 양국 관계를 더욱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지지를 보여온 의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한미동맹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계속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의원들은 한미동맹에 대한 미 의회의 초당적 지지를 재확인하며, 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 경제안보 협력, 조선 분야 협력 확대와 함께 한미일 협력 강화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각 지역구에서 한국 기업들의 투자가 한인 사회 성장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향후에도 한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가 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특히 의원들은 연간 최대 1만5천 건의 한국인 전문직 비자 발급을 목표로 영 킴 의원이 발의한 ‘한국 동반자법(Partner with Korea Act)’이 현재 하원에 계류 중이라며, 법안 통과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일부 의원들은 최근 쿠팡 사태와 관련한 한국 정부의 대응에 대해 질문했고, 김 총리는 “쿠팡에 대한 차별은 전혀 없으며, 한미관계는 그런 우려가 필요 없을 만큼 굳건한 신뢰관계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은 조지아 사건 역시 한국 노동자이기 때문에 차별받았다고 보지 않으며, 쿠팡 역시 미국 기업이라는 이유로 조치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어떤 차별도 없다”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이후 한국전 참전기념비 공원을 찾아 헌화하며 한국전쟁에서 목숨을 바친 미 장병들을 추모한 뒤, 워싱턴 한국문화원을 방문해 미국 청년들과 한국문화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총리는 세계 각국 청년들이 한류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한국 문화가 주목받는 배경에는 연대, 정, 가족과 같은 보편적이고 선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또 계엄 당시 시민들이 K-POP 응원봉을 들고 거리로 나섰던 사례를 언급하며 “‘민주주의’는 한류의 근간이자 한류가 세계적으로 공감을 얻는 중요한 가치”라고 강조했다.
청년들은 각자의 K-컬처 경험을 공유했고, 김 총리는 “K-컬처를 바탕으로 세계 곳곳에 선한 영향력을 확산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 일정으로 김 총리는 워싱턴 지역 동포들과 간담회를 열고 “40년 만에 국무총리가 미국을 방문할 만큼 한미관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동포 2~3세대의 역량이 모국의 도약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재수 민주평통 미주 부의장은 환영사를 통해 “국제사회가 어디로 향할지 예측하기 어려운 변화의 시대에 우리는 그 중심에 서 있다”며 “한반도의 평화와 새로운 미래를 위해 한국 정부와 시민, 해외동포가 함께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하고 더 넓게 동참함으로써 관계가 더욱 깊고 넓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동포들은 김 총리의 방미를 환영하며 동포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고, 김 총리는 “대통령 역시 동포사회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미국 방문 이후 국무회의와 업무보고 과정에서 동포사회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유에스코리아 윤영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