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로바, 약 70% 득표율로 공화당 와이즈 후보에 큰 격차로 승리
13일 실시된 버지니아주 제11선거구 하원의원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 그레첸 M. 불로바(Gretchen M. Bulova)가 공화당 후보 애덤 J. 와이즈(Adam J. Wise)를 큰 표 차로 제치고 승리했다.
오후 8시 30분 기준 비공식 개표 결과에 따르면, 불로바 후보는 5,599표(68.79%)를 얻어 2,508표(30.81%)를 기록한 와이즈 후보를 압도했다. 기명 투표는 32표(0.39%)로 집계됐다. 21개 투표소 전체의 개표가 완료되면서 불로바 후보의 승리가 공식적으로 확정됐다.
불로바 후보는 대부분의 투표소에서 60~70%대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우세를 보였다. 유일하게 격차가 비교적 작았던 곳은 오크몬트 레크리에이션 센터가 위치한 아일랜드 폰드 투표소로, 이곳에서도 불로바 후보가 52.94%를 얻어 47.06%를 기록한 와이즈 후보를 근소하게 앞섰다.
이번 보궐선거는 현직 하원의원의 사임으로 발생한 공석을 메우기 위해 치러졌다. 앞서 불로바 후보의 남편인 데이비드 불로바(David Bulova)는 애비게일 스팬버거 차기 주지사의 자연 및 역사 자원부 장관으로 지명되면서 하원의원직을 사임했다. 이에 따라 불로바 후보가 해당 의석을 이어받게 됐다.
제11선거구는 강한 민주당 우세 지역으로 평가되며, 이번 선거에서도 다수 유권자의 지지를 재확인했다. 선거는 전반적으로 낮은 투표율 속에서 진행됐다. 비공식 집계에 따르면 등록 유권자 약 4만3,313명 가운데 약 14%만이 투표에 참여해, 일반 선거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 선거구는 페어팩스 시 전역과 페어팩스 카운티 일부 지역(페어 옥스, 옥턴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과거 선거에서도 민주당 후보들이 꾸준히 우세를 보여온 지역이다.
불로바 후보는 역사와 지역사회 분야에서 오랜 활동 경력을 쌓아왔다. Historic Alexandria 국장과 페어팩스 카운티 역사·250주년 위원회 의장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공공 봉사 활동에 참여해 왔다. 이번 선거운동 과정에서는 교육, 주택 문제, 민주적 가치 수호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며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불로바 후보는 버지니아 주 의회 2026년 회기가 14일(수)부터 시작됨에 따라, 곧바로 의정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번 승리는 단순히 한 의석을 채운 것을 넘어, 스팬버거 신임 주지사 행정부 출범에 따른 연쇄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주도권을 유지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같은 날 실시된 제23선거구 보궐선거에서도 민주당 마가렛 프랭클린(Margaret Franklin) 후보가 승리하며 다수당 지위를 이어갔다.
지역 유권자들은 주거비와 생활비 문제를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 꼽고 있으며, 향후 불로바 의원이 이러한 과제를 입법 과정에서 어떻게 반영해 나갈지 주목하고 있다.
하이유에스코리아 윤영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