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당국이 추적해 온 악명 높은 멕시코 마약 카르텔 핵심 인물이 현지에서 전격 체포됐다.
멕시코 연방검찰은 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군과 경찰이 합동으로 작전을 벌여 마약 밀매와 테러 관련 혐의를 받는 페드로 인순사 노리에가를 시날로아주 쿨리아칸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엘 사히타리오(궁수)’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노리에가는 시날로아 카르텔과 연계된 로스 벨트란 레예바 카르텔의 실질적 지휘자로, 펜타닐과 코카인, 헤로인 등 각종 마약의 생산과 유통을 주도해 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노리에가는 미국으로 대량의 마약을 밀반입한 혐의로 지난해 5월 미 사법당국의 수배 대상에 올랐다. 미국 법무부는 그를 ‘마약 테러 및 테러 물질 지원’ 혐의로 기소했으며, 이는 카르텔 최고위급 인사에게 해당 혐의가 적용된 첫 사례라고 AFP통신은 전했다.
팸 본디 미 법무부 장관은 “시날로아 카르텔은 단순 범죄 조직을 넘어 고도로 조직된 테러 집단”이라며 “이들을 해체하기 위해서는 기존과 다른 강력한 법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종 합성마약으로 미국에 대량 유입된 펜타닐을 ‘대량살상무기'(WMD)로 지정했던 트럼프 행정부는 마약과의 전쟁을 명분으로 카리브해와 태평양 동부 해상에서 마약 운반선으로 의심되는 선박을 공격해 10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정부에 마약 밀매 단속 강화를 지속적으로 요구하며, 실질적인 조치가 없을 경우 멕시코산 수입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압박해 왔다.
멕시코 당국은 이번 체포 작전에서 헬기까지 투입하며 무력 충돌 가능성에 대비했다고 설명했다. 현지에서는 노리에가 검거가 양국 간 마약 공조에 중대한 분기점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