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후보 에비게일 스팬버거(Abigail Spanberger)를 지원하기 위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1일 노퍽에 등장했다.
이날 오후 노퍽의 Chartway Arena에는 수천 명의 지지자들이 몰려들어 민주당의 결집력을 보여줬다. 행사장 입구부터 긴 줄이 이어졌으며, 오바마의 이름이 호명되자 관중들은 함성과 박수로 환호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유권자들에게 이번 화요일 버지니아와 뉴저지 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선출할 것을 강력히 독려했다. 그는 “이 선거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10개월 차에 치러지는 것으로, 향후 중간선거와 전국 정세를 가늠할 중요한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전직 하원의원이자 CIA 요원이었던 스팬버거를 “버지니아 주민들의 재정 상황과 삶의 질을 개선할 성실한 인물”이라고 높이 평가하며, “이제 판세는 명확해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민주주의의 위험에 대해 추측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 문화가 얼마나 더 야비하고 비열해질 수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볼 필요도 없습니다. 선거는 중요하며, 여러분에게도 중요합니다”라고 말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스팬버거 후보는 무대에 올라 오바마의 지지에 감사를 표하며 “저는 정당보다 버지니아를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라며 “모든 세대가 더 나은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CIA 출신의 스팬버거는 자신이 초당적 협력을 중시해온 점을 강조하며 “협력과 상식의 정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세에는 주 부지사 후보 가잘라 하쉬미(Ghazala Hashmi) 상원의원과 주 검찰총장 후보 제이 존스(Jay Jones) 등 민주당 주요 인사들도 참석했다.
하쉬미 의원은 “교육과 여성의 생식권, 의료보호를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약속했고, 존스 후보는 “햄튼로드즈에서 자란 내가 바로 이 지역을 위해 일할 사람”이라며 지역 정서를 강조했다.
행사장에는 다양한 연령과 인종의 지지자들이 모여 있었으며, 오바마가 무대에 오르자 함성과 함께 “Obama!” 구호가 터져 나왔다. 일부 시민들은 “오바마의 등장이 이번 선거의 판세를 바꿀 수 있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현장에는 민주당의 ‘투표 참여율 끌어올리기’ 전략이 집중적으로 강조됐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여러 차례 “사랑하는 이들을 투표장에 데려가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했다.
이번 유세는 민주당이 주지사 선거 막바지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적 이벤트로 평가된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직접적인 등장으로 스팬버거 후보 진영이 큰 동력을 얻은 것은 분명하다.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는 11월 4일(화)에 치러질 예정이며, 그 결과는 향후 전국 선거의 정치적 풍향계를 가늠할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주한인민주당총연합회 워싱턴지부는 2일 오후 2시부터 센터빌 H마트 앞에서 선거 참여 독려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마크 워너 연방 상원의원, 제임스 워킨쇼 연방 하원의원, 제프 멕케이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 의장을 비롯해 주 상·하원의원들이 참석해 유권자들에게 투표 참여를 촉구하는 집중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하이유에스코리아 윤영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