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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정상회의 개최 기념 ‘경주 APEC 세미나’ 성황리 개최

APEC학회·한미/미한 기업인 친선포럼 등 국내외 전문가 참석… 지역사회·기업의 역할 강조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며 이를 사전에 조망하는 학술행사인 ‘2025 경주 APEC 세미나’가 지난 10월 20일 오전 9시부터 3시간 동안, 경주시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백주년기념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APEC학회,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한미기업인친선포럼(KABFF) 및 미한기업인친선포럼(AKBFF)이 공동으로 주최, 참여 하여 국내외 다양한 전문가와 기업인들의 활발한 참여로 의미를 더했다.

행사에는 유장희 전 APEC EPG 한국대표, 이상걸 경주상공회의소 회장, 박정수 한국APEC학회장, KIEP 및 외교부 APEC 전문가, 그리고 미국에서 방한한 미한기업인친선포럼(AKBFF회장 강고은) 등 약 50여 명이 참석했다.

개회식에서는 박정수 학회장의 개회사에 이어, 조현 외교부 장관, 류완하 동국대 WISE캠퍼스 총장, 이상걸 경주상공회의소 회장이 축사를 전했고, 유장희 전 대표는 APEC의 의미를 강조하는 격려사를 전했다.

박정수 회장은 “이번 APEC 정상회의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 디지털 경제, 기후변화 대응 등 국제사회가 직면한 도전에 대해 다자 협력을 도모하는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학계, 기업, 지역사회가 함께 머리를 맞대 논의한 점에서 이번 세미나의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영상 축사를 통해 “APEC은 아태 지역의 번영과 연대를 이끄는 핵심 협의체이며, 우리나라가 의장국으로서 막중한 책임과 기회를 함께 안고 있다”며 “정상회의의 성공은 민관의 적극적인 협력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유장희 전 대표는 “APEC은 단순한 정상회담을 넘어 자유무역과 포용적 성장을 실현하는 비전을 담고 있다”며, APEC의 가치와 지속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지역 상공인을 대표한 이상걸 회장은 “경주와 같은 지방도시가 국제 무대의 중심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시민으로서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이어진 발표 세션에서는 세 편의 주제가 발표되며 APEC의 미래 방향성과 실천 전략에 대해 다양한 관점에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이주관 박사(KIEP)는 ‘2025 APEC 주요 의제와 향후 기업의 역할’을 주제로 디지털 전환, 무역 자유화, 녹색성장 등 핵심 아젠다를 소개하고, 한국 기업들의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곽노승 교수(동국대 명예교수, Sobridge 경영대학 석좌교수)는 ‘다자 체제 복원을 위한 APEC의 역할’을 발표하며,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유연한 합의를 도출할 수 있는 APEC만의 협력 구조가 다자주의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영찬 교수(동국대 WISE캠퍼스)는 지방 도시의 관점에서 “APEC 개최에 대한 기대와 실제 효과 간의 차이”, “지방정부의 제한된 행정·재정 자원” 문제를 짚으며, 국제행사가 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현실적으로 바라볼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날 토론에서는 김길홍 박사(한미기업인 친선포럼 부회장)가 좌장으로 참여해 “미국의 관세 정책과 트럼프 전 대통령 시기의 일방주의 무역정책에 대한 대응 전략”을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를 이끌었다. 김 박사는 “한국 기업이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에 대응해 어떤 방식으로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통상협력을 강화할 수 있을지 고민할 때”라고 강조했다.

강고은 미한기업인친선포럼 회장은 소감을 통해 “신라 천년고도 경주에서 APEC 정상회의를 함께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경사로운 고을’이라는 뜻을 지닌 경주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그 의미와도 잘 어울린다”고 밝혔다. 이어 “한미동맹 143주년을 맞은 지금, 미주 한인은 양국을 잇는 중요한 연결고리이며, 미국에서 자주 인용되는 ‘같이 갑시다(We go together)’라는 표현처럼, APEC의 비전인 연결·혁신·번영을 함께 이루어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세미나는 APEC을 단순한 외교 이벤트가 아닌, 지역사회와 기업, 학계가 함께 참여하는 미래 전략 논의의 장으로 확장한 데 큰 의미가 있었다. 특히 경주라는 역사문화도시가 국제 경제외교의 상징적 무대가 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한편, 미한기업인친선포럼(AKBFF) 회원들은 2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조찬포럼에 참석하며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포럼은 ‘K-Food 산업의 발전과 향후 전망’ 을 주제로, 박인구 동원그룹 부회장이 연사로 나서 식품산업의 변화와 전망에 대해 통찰을 공유했다. 이어 조지메이슨대학교 코리아 캠퍼스를 방문한 회원들은 한미 간 인재 교류와 교육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이번 방한 일정을 뜻깊게 마쳤다.

하이유에스코리아 윤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