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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이번 주 열차로 중국행 “남북 접촉 여부 주목”, “정부, 미리 알았다”

= 정부는 전용열차를 이용한 김 위원장의 방중 가능성에 무게를 실고 있다.

김 위원장의 이번 중국 방문은 전승절 열병식 참관에 더해 다른 외교 일정을 수행해야 하고, 또 열차를 이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최소 3박 4일 이상의 일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전용열차를 이용한 중국 방문의 경우 김 위원장이 베이징 도착 직전이나 도착 이후에 관영통신의 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대내외 매체를 통해 방문사실을 이미 예고했기 때문에 대대적인 환송 행사와 이에 대한 보도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는 폭탄테러에도 뚫리지 않는 안전성, 최고 수준의 무장과 통신 장비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전용차량도 열차에 실을 수 있고, 집무실과 침실은 물론 회의를 위한 객실도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 천안문 열병식·남북 접촉 ‘관전 포인트’

내달 3일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서 열리는 전승절 열병식 행사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 총비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나란히 망루에 서는 것만으로도 상징적 의미를 대내외에 발신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시 주석을 중심으로 오른쪽엔 푸틴 대통령이, 왼쪽엔 김 총비서가 자리한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 외교부가 이번 행사에 참석하는 26명의 정상을 발표하면서 푸틴 대통령 다음으로 김 총비서를 호명했다는 점에서 이번 자리 배치는 어느 정도 예상된 측면이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북중러 3국 정상회의 개최 가능성은 작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중국의 거리두기 입장이 여전하고, 합의문 등 협력 결과물을 담을 3국 간 ‘공통 분모’를 찾기가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한국은 우원식 국회의장이 대표단을 이끌고 전승절 행사에 참석한다. 천안문 망루는 의전상 급에 따라 자리를 배치한다. 우 의장은 한국의 국가 의전 서열 2위지만 각국 정상들을 감안한다면, 김 총비서와 상당한 거리를 두고 자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리셉션 등 별도 행사에서 북한 측 인사와 만날 가능성도 있지만, 김여정 당 부부장과 같은 ‘주요 수행원’을 마주치더라도 유의미한 대화가 오갈지는 의문이다.

북한은 최근까지도 ‘두 개의 국가론’을 유지하며, 이재명 정부의 대북 유화 제스처에 대해서도 불쾌감을 표하는 상황이다.

= 정부, 김정은 방중 미리 알았다…”한중 소통 원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내달 3일 중국에서 열리는 ‘전승절'(항일전쟁 및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 행사에 참석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정부는 28일 “관계기관의 정보를 통해 관련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관련 내용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다”라며 “관계기관을 통해 오늘 발표가난다는 보고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국가정보원도 이날 “관련 징후를 사전 파악해 추적해 왔다”면서 “우방국과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정부는 김 총비서의 전승절 방중 관련 내용을 최근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에도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한미가 ‘북한이 외교의 장으로 나온다’는 판단하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 북미 접촉 등을 공개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