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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협정 72주년 워싱턴 기념식, 미보훈장관·전 주한미군사령관, 북한에 강력한 경고

7월 27일, 워싱턴 D.C. 한국전참전용사기념공원에서 열린 정전협정 72주년 기념식에서 한미 동맹의 역사적 의의와 미래 지향점이 다시 한 번 강조되었다. 

행사는 래리 핸셀 부회장의 사회로 시작되었으며, 미국 기수단 입장에 이어 소프라노 강윤정 씨가 미국 국가를 제창했다. 이어 한국전참전용사기념재단(KWVMF) 이사장인 존 틸럴리 전 사령관은 연설에서 “북한 김정은 정권은 핵무기를 앞세워 남한을 장악하려는 야심을 갖고 있으며, 이는 중국의 지원을 업은 6·25 남침의 연장선상”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1950년 한국전쟁 이후 형성된 철통 같은 한미동맹은 단순한 조약이나 기념물이 아닌, 피와 희생으로 맺어진 실체”라며, “이 동맹은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지켜온 핵심 축”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권오을 보훈장관이 대독한 기념사를 통해 “미국은 피를 나눈 혈맹이자 대한민국의 가장 강력한 동맹”이라며, “한국전쟁 발발 당시 미국은 유엔안보리 결의를 주도하고, 유엔군사령부 창설을 통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켜냈다”고 밝혔다. 그는 또 “22개 참전국 중 미군은 178만9,000명이 참전했고, 이 중 3만6,000여 명이 전사했다”며 미국의 희생을 기렸다.

이어 이 대통령은 “정치, 경제, 안보, 문화 등 전 방위적 협력을 통해 한미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며,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후대에 널리 알릴 책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연설에 나선 더글러스 콜린스 미 보훈부 장관은 북한을 향한 분명한 경고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는 “우리는 여전히 분단 상태에 있는 한국과, 취약한 평화를 유지하고 있는 현실을 기억해야 한다”며, “‘잊혀진 전쟁(Forgotten War)’이라는 표현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 3만여 명의 미군 희생자와 오늘날의 자유 대한민국을 보면 이 전쟁은 절대 잊힐 수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자유와 번영의 가치를 이해하지 못하는 일부 세력(북한)으로 인해 이 평화는 언제든 깨질 수 있다”며, “한국과의 유대는 여전히 강하다. 우리를 시험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또한, 5월에는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함께 기념공원을 직접 청소하며 참전 용사들의 의미를 되새긴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박선근 한미우호협회 회장은 “전쟁 당시 어려서 모든 것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시간이 흐르며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이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의 밑거름이 되었음을 깨달았다”며, “이제 생존해 계신 참전용사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만큼, 그분들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더욱 깊이 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회장은 1996년부터 애틀랜타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 ‘Thank You America!’라는 메시지의 빌보드 광고를 고속도로에 설치해, 한국인의 감사한 마음을 미국 사회에 전해오고 있다.

행사에는 더글러스 콜린스 미국 보훈부 장관, 존 틸럴리 전 주한미군사령관,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국장 켈리 맥키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수석 고문 이반 카나파티, 국방부 미래 G 정책 및 기술 책임자 토머스 론도,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재단 부 이사장 리처드 딘, 주미 대사관 국방무관 윤형진외 관계자, 한미우호협회 회장 박선근, 한미동맨재단 사무총장 신경수, 제2보병사단 협회 기념재단 회장 아베스 톰슨, 6.25참전유공자회 워싱턴지회 신진균(회장대행), 재향군인회 미동부지회 회장 김인철, 미주한미여성회총연합회 동부지부 회장 미자 퍼킨스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이 열린 워싱턴 내셔널몰의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공원은 매년 400만 명이 방문하는 한미동맹의 상징적 장소다. 1995년 세워진 ‘19인 용사상’과 2022년 조성된 ‘추모의 벽’에는 6·25 전사자 4만3천8백여 명의 이름과 참전용사 2400명의 얼굴이 새겨져 있다.

 

하이유에스코리아 윤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