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대통령 재임 4년을 담은 회고록 출간 계약을 체결했다. 월스트리트저널과 뉴욕포스트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회고록은 1천만 달러 선인세에 하셋 북 그룹(Hachette Book Group)의 리틀 브라운 앤 컴퍼니(Little, Brown and Company)에서 출간될 예정이다.
이는 과거 민주당 전직 대통령들이 체결한 회고록 계약과 비교하면 훨씬 낮은 금액이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미셸 오바마 여사는 2017년, 펭귄 랜덤하우스(Penguin Random House)와 6천만 달러에 달하는 공동 계약을 맺은 바 있으며,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2004년 자신의 회고록 ‘마이 라이프(My Life)’로 1천5백만 달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은 이미 2017년에 아들 보 바이든과의 마지막 시간을 담은 회고록 ‘Promise Me, Dad: A Year of Hope, Hardship and Purpose’를 출간한 바 있으며, 이번 회고록은 그보다 높은 선인세를 받게 됐다. 당시 그는 크리에이티브 아티스트 에이전시의 중개로 출간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번에도 같은 에이전시가 대리했다.
현재 82세인 바이든 전 대통령은 공격적인 형태의 전립선암을 앓고 있으며, 지난 5월 대변인을 통해 “호르몬 민감형이기 때문에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밝혔지만, 이로 인해 회고록 출간 일정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이 책에서 자신이 대통령으로서 이룬 성과뿐 아니라 2024년 대선에서 왜 그렇게 대응했는지에 대한 설명도 포함할 것이라고 암시했다. 그는 오바마 행정부에서 8년간 부통령으로 재임했고, 2021년부터 2025년까지 미국 대통령으로 재임했다. 그러나 2024년 대선을 앞두고 토론회에서의 부진과 말문이 막히는 돌발 상황 등으로 인해 건강 및 정신 상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지난해 7월 말 대선 레이스에서 중도 하차했다.
이번 회고록은 또한 CNN의 제이크 태퍼와 정치전문기자 알렉스 톰슨이 출간한 ‘Original Sin’에서 제기된 여러 주장들 예를 들어, 바이든이 배우 조지 클루니를 알아보지 못했다거나 휠체어 신세가 될 뻔한 일화에 대한 반론의 성격도 담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바이든의 회고록이 얼마나 성공을 거둘지는 아직 미지수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회고록 ‘A Promised Land’는 출간 첫날 미국과 캐나다에서 89만 부를 판매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고, 미셸 오바마의 ‘Becoming’은 72만5천 부, 클린턴의 ‘My Life’는 40만 부를 첫날 판매했다. ‘A Promised Land’는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330만 부를 돌파하며 클린턴(350만 부)과 조지 W. 부시(400만 부)의 회고록 판매량에 육박했다.
바이든의 회고록은 아직 출간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으며, 건강 상태에 따라 원고 작성 및 홍보 일정이 유동적일 것으로 보인다.
하이유에스코리아 윤영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