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팩스 카운티 설리 지구에 새롭게 조성된 ‘페어 리지 쉘터가 지난 15일 공식 개장했다. 새 쉘터는 페어 옥스 지역에 위치한 이전 익스텐디드 스테이 아메리카 호텔 건물을 개조해 마련됐으며, 총 85개 유닛 규모로 홈리스 가정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연방기금 1,450만 달러를 투입해 해당 건물을 매입한 후, 지난 1월 카운티 이사회가 가족 쉘터로 전환하는 안을 승인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페어 리지 쉘터의 개소에 따라, 현재 세븐 코너에 위치한 패트릭 헨리 가족 쉘터, 레스턴에 위치한 엠브리 러커 커뮤니티 쉘터, 그리고 여러 호텔에 분산 수용돼 있던 가족 단위 홈리스들이 새 시설로 이동하게 된다.
이를 통해 엠브리 러커 쉘터에는 성인 홈리스들을 새롭게 수용할 수 있게 되며, 현재 레스턴 타운센터 북부 지역 재개발로 인해 철거된 장기 노숙지 ‘더 힐’에서 나와 임시 쉘터에 머무르고 있는 이들의 거주 환경도 개선될 전망이다.
페어 리지 시설은 향후 40베드 규모의 북부 지역 가정폭력 피해자 쉘터도 이곳으로 이전·확장할 계획이다. 카운티는 “페어 옥스 경찰서 인근이라는 위치적 특성과 보안 요건을 고려했을 때, 페어 리지 시설이 운영상 더 적합하다”고 밝혔다. 이전은 2단계 개발의 일환으로 향후 수년 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패트릭 헨리 가족 쉘터도 향후 대체 시설 건설이 계획되어 있으나, 공사 시작은 2025년 말로 예상된다.
페어 리지 쉘터를 운영하는 페어팩스 카운티 홈리스 예방 및 종식 사무국은 현재 쉘터 운영에 지역사회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자문위원회 구성에 참여할 주민을 모집 중이다. 쉘터 인근 거주자나 근무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권장된다.
페어 리지 쉘터의 개소는 카운티의 연례 저체온 예방 프로그램 종료일인 3월 31일에 맞춰 계획된 것으로, 종교 단체 및 지역 단체와 협력하여 제공하던 야간 쉘터 이용자 일부를 새 시설로 이동시키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카운티는 지역 내 홈리스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매년 워싱턴 메트로폴리탄 정부협의회(COG) 주관으로 ‘포인트 인 타임’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2025년 조사 결과는 올해 1월 말에 진행됐으며, 오는 5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2024년 조사에서는 페어팩스 및 폴스처치 시를 포함해 총 1,278명의 홈리스가 집계되었다. 이는 팬데믹 이전인 2020년 1월과 비교해 23% 증가한 수치이다.
이에 따라 카운티는 장기적인 해결책 마련을 위해, 수년간 중단됐던 홈리스 서비스 조정 기구인 ‘연속적 돌봄 위원회(Continuum of Care Board)’를 2023년에 재구성했다. 이 위원회는 카운티, 교육청, 페어팩스 시, 비영리 단체 등에서 임명된 21명의 대표로 구성되어 홈리스 문제 해결을 위한 전략 수립과 협업을 이끌게 된다.
페어팩스 카운티 제프 멕케이 수퍼바이저 의장은 “노숙은 누군가의 이야기 속 한 장일 뿐, 책 전체가 아니다. 그것은 여정의 일시적인 부분이지, 결코 인생의 최종 목적지가 아니다”라며, 쉼터의 개관이 단순한 주거 제공을 넘어 삶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헌터 밀 지구의 월터 알콘 수퍼바이저는 “카운티의 노력이 지금까지는 연민에 기반해 추진되어 왔지만, 이제는 이를 넘어서 실질적인 지원과 주거 유지를 위한 서비스 제공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며 “이제는 이를 기반으로 더욱 나아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페어 리지 쉘터를 포함한 노숙자 지원 서비스에 대한 기부 및 참여 방법은 페어팩스 카운티 노숙자 예방 및 종식 사무국 웹사이트 https://www.fairfaxcounty.gov/homeless/how-help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이유에스코리아 윤영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