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 의장 제프 맥케이의 사무실에 올여름 합류한 새로운 인턴, 나대니얼 윤(Nathaniel Yoon) 씨가 지역 사회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이론 중심의 학문에서 출발한 그는 이제 실무 중심의 행정 현장 속으로 직접 뛰어들며, 지역 정부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깊이 있게 배우고 있다.
비엔나에서 자란 나대니얼 윤 인턴은 최근 존스 홉킨스 대학교를 졸업하며 정치학, 국제학, 경제학 등 세 개의 전공을 동시에 이수한 수재다. 이론과 정책 분석에 강점을 지닌 그는 실제로 주민 삶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들이 어떤 과정을 통해 시행되는지를 직접 체험하기 위해 카운티 사무실에서 여름 인턴십을 시작했다.
나대니얼 윤은 “지역 사회에서 실제로 어떤 방식으로 정책이 집행되고, 주민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배우고 싶었다. 이곳은 그런 배움을 실현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다” 라고 말했다.
윤 인턴의 이력 중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기술과 교육을 결합한 문제 해결 능력이다. 그는 중학교 수학 교사인 아버지를 도와 학교 행정의 비효율성을 개선하고, 교육 현장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한 도구를 개발했다.
그가 만든 자동 채점 범주화 프로그램은 시험 점수를 실시간으로 정리하고 시각화해주는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복도 통행증을 자동으로 생성하는 웹사이트 또한 개발해 교사들이 수작업에 들이던 시간을 줄였다. 이러한 시스템은 교사들이 행정보다 수업에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었다.
이외에도 그는 전국 대회 수상 학생들을 배출한 개인 코치로도 활동하며, 전략적 사고를 기반으로 한 학습 지도에 열정을 쏟고 있다.
현재 윤 인턴은 카운티 정부에서 지역 개발 자료 분석, 예산 피드백 정리, 정책 제안문 작성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청년 참여 확대를 위한 프로젝트도 주도하고 있다.
제프 맥케이 의장은 “나대니얼은 매우 총명하고 자기 주도적이며, 기술적 역량과 공공 서비스에 대한 열정을 겸비한 인턴이며, 지역 사회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일에 기여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 고 말했다.
정책을 책에서만 배우는 시대는 지났다. 윤 인턴처럼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차세대 인재들이 지역 사회의 문제 해결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며, 행정의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다.
올여름, 윤 인턴이 그 여정의 중요한 첫걸음을 내딛는 가운데, 앞으로도 더 많은 한인 2세들이 주류 사회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차세대 리더로 성장해 주기를 기대해본다.
하이유에스코리아 윤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