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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센터, 커뮤니티 케어 박람회서 지역사회와 따뜻한 만남

함께센터(사무국장 오수경)는 7일 페어팩스 소재 그린 에이커스 센터에서 ‘커뮤니티 케어 박람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6월 ‘이민자 유산의 달’을 맞아 지역사회의 연대와 포용의 가치를 강조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박람회에는 워싱턴 가정상담소, 법률 지원 정의 센터, 아시아/태평양계 가정폭력 지원 프로젝트, 아시아계 미국인 법률 지원 센터 등 여러 비영리 단체들이 참여해, 저소득 아시아계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상담을 제공했다. 특히 언어 장벽을 고려한 법률 상담과 문화적 배경을 반영한 정신 건강 서비스가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에는 캐서린 리드 페어팩스 시장과 댄 헬머 버지니아 주 하원의원, 댄 리 버지니아 11지구 연방하원의원 후보가 참석해 박람회를 축하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캐서린 리드 시장은 “이민자들이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신뢰할 수 있는 기관들과 함께하는 오늘 같은 자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페어팩스는 다양한 이민자 커뮤니티가 함께 살아가는 지역인 만큼, 모두가 이곳에 속해 있다고 느낄 수 있도록 더욱 포용적인 공동체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행사를 준비한 모든 주최자와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다채로운 문화 공연도 박람회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베트남의 전통 사자춤 공연팀인 락롱꾼 사자춤(Lạc Long Quân Lion Dance Team)은 행운과 복을 상징하는 춤으로 인기를 끌었고, 타파샤 무용학교(Thapasya School of Dance)는 인도 고전무용인 바라타나티얌(Bharatanatyam)의 판타날루르(Pandanallur) 스타일을 선보여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몽골 출신 예술가 강후야그 나차그(Gankhuyag Natsag)는 직접 만든 전통 가면을 소개하며 팀과 함께 몽골 민속 음악과 목청 노래(허밍), 차무(Tsam) 춤 공연을 펼쳤다.
또한, 필리핀계 여성이 창립한 댄스&웰니스 커뮤니티 ‘라이언스 덴(The Lion’s Den)’은 힙합 공연과 함께 참가자들과 직접 춤을 추는 댄스 레슨을 진행하며 박람회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행사장에는 한국, 베트남, 인도, 하와이 등 다양한 국가의 간식과 동남아시아 디저트가 풍성하게 준비되어 참가자들의 입을 즐겁게 했다. 포토부스, 타투 체험 등 가족 단위 방문객들을 위한 부대 프로그램도 많은 인기를 끌었다.

오수경 사무국장은 “6월 이민자 유산의 달은 이곳이 바로 우리의 집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준다”며 “강한 자원을 갖춘 지역사회는 이민자 정의 실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오늘은 이민자들이 공격받고 있는 시기에 연대와 지지를 보여주기 위해 함께 모인 뜻깊은 자리였다. 우리는 함께할 때 더욱 강해진다”고 강조했다.

함께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의 구성원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여러분과 함께 건강하고 포용력 있는 커뮤니티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이유에스코리아 윤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