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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원, 제리 코널리 의원에 명예 7단증 수여, 별세 전 마지막 감사 전해져

한미동맹 72주년을 기념하고 양국 간의 우호 증진을 위한 ‘태권도 한마음 축제’를 주최한 이동섭 국기원장은 지난 19일, 버지니아 애난데일에 위치한 워싱턴 한인연합회(회장 스티브 리) 사무실에서 제리 코널리 연방 하원의원에게 국기원 명예 7단증을 수여하는 수여식을 가졌다.

이번 명예단증 수여는 코널리 의원이 수십 년간 한미관계 강화와 한인 커뮤니티의 권익 향상을 위해 기울인 헌신과 공로를 인정해 이루어진 것으로, 국기원 측은 “그의 리더십과 실질적인 기여는 태권도의 국제적 위상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날 행사에는 건강상의 이유로 코널리 의원 본인이 직접 참석하지 못했고, 그를 대신해  Donald Brownlee 캠페인 메니저가 명예단증을 대리 수령했다. 코널리 의원은 최근 식도암 재발로 인해 정계 은퇴를 선언한 바 있으며, 안타깝게도 명예단증이 전달된 지 이틀 후인 5월 21일, 향년 75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이 소식은 지역 사회에 큰 충격과 슬픔을 안겨주었다.

이날 수여식에는 코널리 의원의 수석 보좌관 출신이자 현재 페어팩스 카운티 브래댁지구의 수퍼바이저로 활동 중인 제임스 워킨쇼, 스티브 리 워싱턴한인연합회 회장, 문일룡 교육위원, 황원균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부의장, 박천재 조지메이슨 대학교 교수 등이 참석해 코널리 의원의 공로를 기리고 축사를했다. 참석자들은 “코널리 의원은 한인 사회의 친구였으며, 항상 우리를 대변해준 진정한 동맹자였다”고 입을 모았다.

이동섭 국기원장은 “코널리 의원은 한미관계에 깊은 관심을 갖고 태권도에도 깊은 애정을 보여주신 분”이라며 “그의 업적을 기리고자 국기원은 명예 7단증을 수여하게 되었고, 이는 태권도 가족 모두의 존경과 감사의 표시”라고 밝혔다.

이번 명예단증 수여는 그의 삶과 정치적 유산을 기리고, 태권도를 매개로 한미 양국 간 문화적 교류와 협력을 상징하는 뜻깊은 행사가 되었다.

하이유에스코리아 윤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