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3일 한국에서 실시되는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재외동포 유권자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선거참여 캠페인 발대식이 미주한인회총연합회(회장 서정일) 주최로 애틀란타에서 열렸다.
행사는 최병일 미동남부한인회연합회 명예회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이영희 회장이 한미 양국 국가를 제창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덕 재외동포청장, 고상구 세계한인회총연합회 회장, 김영근 재외동포협력센터장, 김성곤 전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해 재외동포들의 선거 참여를 촉구했다.
이상덕 청장은 인사말에서 “재외유권자는 약 240만 명으로 추산되지만, 지난 대선 참여율은 8%에 불과하다”며, “전자투표나 우편투표 도입이 논의되고 있으나 국가별 여건 차이로 일괄 적용이 어렵다. 정부와 국회가 참여율 제고를 위한 새로운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상구 회장은 “재외동포는 국가의 소중한 자산이며, 말이 아닌 행동으로 투표에 참여해 단합된 힘을 보여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영근 센터장도 “750만 재외동포의 권익을 위해 미주동포들이 하나로 힘을 모으고, 소중한 한 표를 통해 고국에 목소리를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정일 회장은 “미주지역에는 180개의 한인회와 8개의 광역단체가 있다. 이들을 중심으로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적극적인 선거독려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며, “동포사회의 권리와 권위는 우리 스스로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기 유럽한인회총연합회장, 이석로 캐나다한인회총연합회 회장, 이장흠 뉴질랜드한인회장, 고탁희 중국한국인회 총연합회장, 홍성수 중국영구한인회장, 조규자 미주한인회서남부연합회장, 정현숙 메릴랜드총한인회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재외유권자 선거 등록 마감은 4월 24일, 투표는 5월 20일부터 25일까지 전 세계 재외공관에서 실시된다.
미주한인회총연합회는 앞으로도 지역 한인회와 협력해 재외국민의 선거 참여 확대를 위한 다양한 홍보 및 캠페인을 이어갈 계획이다.
하이유에스코리아 윤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