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미여성회총연합회 동부지부(회장 미자 퍼킨스)는 지난 9일, 알링턴에 위치한 홈리스 쉘터를 방문해 거주자들을 위한 미용 봉사를 펼치고, 과일과 캔푸드 등 식료품을 전달하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이번 봉사는 추운 겨울 동안 외로움과 어려움 속에 지낸 이들에게 작지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전하고자 마련됐다.
봉사자들은 거주자들의 머리를 정성스럽게 손질하며, 잊고 지냈던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왔고, 봉사 과정에서 나눈 따뜻한 대화는 거주자들에게 정서적 지지와 위안이 되었다.
미자 퍼킨스 회장은 “이번 봉사 활동이 쉘터 거주자들에게 잠시나마 따뜻한 위안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나눔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세라 봉사자는 “지난 겨울에도 머리를 손질해드렸던 네 분을 다시 만나게 되어 마음이 아팠다”며, “오랜 쉘터 생활로 지친 그들에게 작지만 진심을 담은 위로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쉘터의 직원들과 거주자들은 봉사자들의 따뜻한 손길에 얼굴 가득 미소를 띠며, “이스터를 앞두고 한인 여성들의 사랑이 담긴 선물에 큰 위로를 받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겨울 쉘터 거주자들의 머리를 손질해드렸던 인연으로, 이번 봄에도 다시 방문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이뤄진 뜻깊은 만남이었다.
함께한 실비아 패튼 초대회장은 “해마다 쉘터를 방문해 겨울용품을 전달하곤 했는데, 지난해부터 미용 봉사도 하고있다.”며, 다음에 또 언제 올수있냐는 진심어린 질문에 이들이 느낀 감동과 기다림이 고스란히 전해졌다”고 밝혔다.
미주한미여성회총연합회 동부지부는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다양한 봉사 활동을 꾸준히 이어나갈 계획이다.
하이유에스코리아 윤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