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한국학교 워싱턴협의회(회장 정광미)는 지난 5일 성 정바오로 성당 (하상한국학교)에서 제23회 시낭송 대회, 제15회 동화구연 대회, 제20회 나의 꿈 말하기 대회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열기 속에서 성황리에 개최 되었다.
재외동포청, 워싱턴 교육원, 워싱턴 문인회, 한국디카시인협회 워싱턴지부의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500여 명의 학생과 학부모, 심사위원, 도우미 교사들은 한국어 교육에 대한 깊은 열정과 관심을 보여주었으며, 학생들이 무대 위에서 한국어로 자신을 표현하는 모습에 감동을 금치 못했다. 이 행사에는 버지니아, 메릴랜드 지역의 25개 한국학교에서 모인 265명의 학생들이 자신들의 꿈과 한국어 실력을 마음껏 펼쳤다.
배하정 다니엘 주임신부는 “뜻깊은 행사에 장소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고 감사하다”며 따뜻한 환영의 인사를 전했다. 정광미 회장은 “영어가 모국어인 학생들이 한국어로 무대에 서는 그 도전 자체가 감동이며, 이 대회는 한국 문화를 이해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강조하며, 대회를 위해 헌신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구영실 워싱턴 교육원장은 학생들이 애국가를 부르는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전하며, 그 장면을 한국에 자랑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혜옥 워싱턴 문인회장은 심사 기준을 소개하며 참가자들의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펼쳐주길 격려했다.
대회 결과, 19명의 학생이 최우수상을, 45명이 우수상을, 192명이 장려상을 수상하며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대한 애정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특히, ‘나의 꿈 말하기 대회’에서 벧엘 한국학교 임준 학생은 “나의 꿈, 나의 희망 – 수영선수”라는 주제로 물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마이클 펠프스를 롤모델로 삼아 수영선수로 성장하는 과정과 도전 정신을 진솔하게 풀어내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았다. 임준 학생은 워싱턴협의회 대표로 NAKS 학술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신옥식 한국디카시인협회 워싱턴 지부장은 “아름다운 시를 암기하여 낭송하고, 동화를 구연하며, 자신의 꿈을 발표하는 학생들의 모습에 큰 감동과 울림을 주었다”고 전하고, 심사위원들은 전체적으로 참가자들의 실력이 뛰어나 심사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이번 대회의 상금은 워싱턴 문인회, 제14대 황오숙 전 협회장, 문일룡 자문위원의 후원으로 마련되어 더욱 의미를 더했다. 김선화 전 회장은 “선생님들의 헌신과 학생들의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하며, 이청영 이사장은 학생들이 한국어 말하기에 대한 자신감은 물론, 코리안 아메리칸으로서의 정체성도 한층 더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빛나는 재능과 뛰어난 실력을 보여준 최우수상 수상자 명단
시낭송 : 유치부(PK-K), 김하은(베다니), 박지민(벧엘), 정로이(벧엘), 초등1부(1-2학년), 김라엘(선한목자), 이마루샨(워싱턴통합VA), 이필립(베다니), 초등2부(3-4학년), 김민지(성 김 안드레아), 성하솜(베대스타연합), 초등3부(5-6학년), 장샛별(휄로쉽), 김종현(빌립보), 유갈렙(중앙), 중등부(7-8학년), 최다인(중앙), 공준서(벧엘), 고등부, ( 9-12학년), 킬스비 래나(꿈사랑),
동화구연 : 유치부(PK-K,) 강이레(빌립보), 초등1부(1-2학년), 천예나(성 김 안드레아), 초등2부(3-4학년), 유찬희(벧엘), 초등3부(5-6학년), 김지우(벧엘),
나의 꿈 말하기 : 임준(벧엘)
각 학교별 시상은 개별적으로 진행되며, 전체 온라인 시상식은 오는 4월 19일 토요일 오후 7시에 개최될 예정이다.
재미한국학교 워싱턴협의회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한국어 교육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행사를 마련할 예정이며, 이 과정에서 후원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하이유에스코리아 윤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