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유에스코리아뉴스
Featured 워싱턴

워싱턴에 한국 디카시 꽃 피다. 지부 창립 및 작품 전시회 성황

디카시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자 한국디카시인협회 워싱턴 지부(회장 신옥식, 이사장 정문자)가 지난 29일 창립식과 회원 작품 전시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디카시는 디지털 카메라와 시의 합성어로, 디지털 시대에 맞춰 탄생한 새로운 문학 장르이다. 일상의 순간을 포착한 사진에 5행 이내의 짧은 시를 더해 독자에게 깊은 감동과 여운을 전달한다.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해 누구나 쉽게 창작하고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대인의 감성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매체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디카시인협회 워싱턴 지부는 2024년 2월, 워싱턴윤동주문학회(회장 김은영) 소속 11명이 디카시인협회 지부 회원으로 가입하면서 발족되었다. 지난해 10월, 신옥식 회장과 정문자 이사장을 추대하고 다양한 디카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행사는 이임순 시인의 사회로 시작되었으며, 노세웅 고문의 개회사와 신옥식 회장의 인사, 내빈 소개로 이어졌다. 최규용 고문의 환영사와 김종회 한국디카시인협회 회장의 영상 축사, 노영찬 교수의 축사, 유양희(전 워싱턴 문인회 회장)의 격려사도 이어졌다.

또한, 성세기 음악가의 색소폰 연주, 김광순, 김희숙, 조형자 씨의 합창, 최수잔, 황안, 김성식, 김인화, 위정옥, 이병석 씨의 디카시 낭송 등 다채로운 축하 공연이 펼쳐졌다. 또한, 정문자 이사장은 디카시의 정의와 특징, 창작 방법 등을 소개하며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김종회 한국디카시인협회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워싱턴 지부 창립을 축하하고, 앞으로의 활발한 활동을 기대한다고 했다.

노세웅 고문은 개회사에서 “한국디카시인워싱턴지부 창립식에 뉴욕, 시카고, 덴버(콜로라도), 노스캐롤라이나 등 여러 지역에서 참석해 주셨고, 화창한 봄날씨도 축하하는 듯하다”고 말하며, 캐리비안 크루즈 여행 후 창작한 디카시를 낭송했다.

신옥식 회장은 “디지털 시대의 특성을 반영하여 시공간의 제약 없이 누구나 쉽게 창작하고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디카시는 놀라운 성장을 이루고 있다”며, “앞으로 디카시가 미국 주류사회와 소통하며 다양한 문화권의 사람들과 교감하는 매개체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2004년 이상옥 교수의 주도로 시작된 디카시는 한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널리 확산되고 있으며, 2018년부터는 중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도 수록되며 문학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번 워싱턴 지부 창립을 계기로 지역 동포들에게 디카시 문학을 본격적으로 알리고, 향후 미국 주류 사회와의 문화 교류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은 행사였다.

문의 (703)216-8956, [email protected]

하이유에스코리아 윤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