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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킨 주지사, 티모시 맥크리 존슨 사망 관련 전 경찰관 사면

버지니아주 글렌 영킨 주지사는 3일2023년 Timothy McCree Johnson 사망 사건과 관련하여 총기를 부주의하게 발사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전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관 웨슬Wesley Shifflett에게 행정적 사면을 단행했다.

영킨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나는 오늘 버지니아 헌법이 나에게 부여한 행정적 사면 권한을 행사하여 페어팩스 카운티 순회법원에서 총기 부주의 발사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웨슬리 쉬플렛의 형량을 감면했다”고 밝혔다.

티모시 맥크리 존슨(37)은 2023년 2월 22일 타이슨스 코너 센터(Nordstrom)에서 고가 선글라스를 절도한 혐의를 받았으며, 경찰의 추격 끝에 인근 숲속에서 총에 맞아 사망했다. 경찰은 그에게 여러 차례 바닥에 엎드리라고 명령했으며, 사건 직후 존슨은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숨졌다.

지난 10월, 쉬플렛은 존슨의 사망과 관련하여 총기 부주의 발사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과실치사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후 3년형을 선고받아 금요일 수감되었으나, 단 이틀 만에 영킨 주지사의 사면으로 일요일 오후 8시경 석방되었다.

영킨 주지사는 “나는 법원이 부과한 징역형이 부당하며, 유사한 사례에서 판결된 형량과 비교했을 때 형평성을 잃었다고 확신한다”며 “배심원단은 과실치사 혐의에 대해 무죄 평결을 내렸으며, 해당 혐의의 경우 형량 가이드라인에 따라 징역형이 없거나 최대 6개월 형을 권고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쉬플렛은 범죄 기록이 없는 모범적인 경찰관이었다”며 “정의를 위해 즉각 석방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번 사면 결정에 대해 페어팩스 카운티 검찰청의 Steven Descano검사는 강력히 반발했다.

데스카노 검사는 “나는 오늘 밤 영킨 주지사의 결정에 격분했다”며 “영킨은 지난 4년 동안 트럼프를 모방하는 데 집중해왔고, 이제는 정치적 이득을 위해 형량을 감면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는 공정한 사법 시스템을 중요하게 여기는 모든 버지니아 주민들에 대한 모욕”이라고 비판했다.

사건 당일인 2023년 2월 22일, 경찰은 존슨이 노드스트롬 매장을 떠나는 것을 목격했으며, 그가 매장을 나서는 순간 도난 방지 경보가 작동했다고 밝혔다. 이후 존슨은 주차장을 가로질러 숲속으로 도망쳤고, 경찰은 그에게 지속적으로 바닥에 엎드리라고 명령했다. 경찰에 따르면 두 명의 경찰관이 총을 발사했으며, 존슨은 가슴에 한 발을 맞고 사망했다.

쉬플렛은 2023년 10월 특별 대배심에 의해 기소되었다.

하이유에스코리아 윤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