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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 청소년, 페어팩스 경찰관 흉기 난동 후 석방. 지역사회 ‘공분’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에서 경찰관을 흉기로 찌른 16세 소년이 석방되면서 지역 사회의 거센 비판이 일고 있다. 페어팩스 경찰, 경찰 노조, 지역사회 안전 운동가들은 모두 10대 소년의 석방 결정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국(FCPD)은 지난 2월 3일, 페어 오크스 주차장에서 발생한 경찰관 흉기 난동 사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16세 소년이 6년차 경찰관에게 6인치 칼날로 이유 없이 공격을 가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소년은 악의적 상해 혐의로 기소되었으나, 페어팩스 카운티 가정법원 마이클  스프라노 판사는 소년을 석방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페어팩스 카운티 검찰은 “검찰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판사가 석방을 결정했다”며 유감을 표했다. 케빈 데이비스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국장은 “형사 사법 시스템은 개선되어야 한다. 우리 경찰관들은 더 나은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비판했다.

지역사회 안전 운동가 숀 케네디는 “소년을 라우던 카운티에 있는 부모에게 석방하는 것은 지역 사회를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라며 “완전하고 비자발적인 구금 없이 석방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경찰 노조 또한 “1인치 차이로 경찰관의 목숨을 앗아갈 수도 있었던 사건”이라며 “법원이 경찰관과 지역 사회의 안전을 어떻게 보장할 것인지에 대해 심각한 의문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이번 석방 결정은 지역 사회의 안전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으며, 사법 시스템에 대한 불신을 야기하고 있다.

하이유에스코리아 윤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