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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의USPS 개편 반대 집회 개최, 제리 코널리 의원, USPS 보호 의지 천명

미국 우편 서비스(USPS) 노동자를 대표하는 전국우편배달원협회(NALC)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의 USPS 폐지 및 우편 서비스 민영화 시도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조 회원들과 지지자들은 월요일 워싱턴 D.C.에서 집회를 열었다.

집회는 인디애나 애비뉴 노스웨스트에 위치한Taft Carillon에서 진행되었으며, 참석자들은 USPS 민영화가 가져올 부정적인 영향을 알리며 이에 대한 저항 의지를 표명했다.

이날 집회에는 USPS를 관할하는 연방 하원 정부감독개혁위원회 소속 제리 코널리 연방 하원의원도 참석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USPS 민영화 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코널리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는 첫 번째 임기 동안 자신의 부패한 이익을 위해 USPS를 공격했다. 우리는 그를 막아냈고, 이제 다시 강력히 싸울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강조했다.

코널리 의원은 USPS가 국가적으로 중요한 공공 서비스 기관임을 강조하며, 이를 지키기 위한 의회 차원의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NALC는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행정명령이 USPS 이사회 폐지를 비롯한 여러 조치를 포함하고 있으며, 이는 약 800만 개의 일자리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민간 택배업체들이 서비스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농촌 지역 주민들에게도 큰 피해가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번째 임기와 두 번째 임기 모두 USPS의 민영화를 고려해왔다. 그는 2020년 공화당 기부자이자 사업가인 루이스 드조이(Louis DeJoy)를 USPS 국장으로 임명했으며, 이 결정은 많은 반대에 직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USPS가 독립적으로 재정적으로 지속 가능하지 않으며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드조이 국장은 요금 인상을 추진하고, 한때 초과 근무 수당을 없애는 정책을 시행했지만, 이후 연방 판사에 의해 해당 조치는 철회되었다.

드조이는 지난 2월 초 USPS 국장직에서 물러났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행정명령은 USPS 이사회 폐지뿐만 아니라 기관의 규제 및 독립적 감독 권한도 박탈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NALC 관계자들은 이러한 조치가 배송비 인상을 초래하고, 중소기업과 주요 민간 택배업체들에게 큰 부담을 줄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하이유에스코리아 윤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