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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난데일 곰바우 식당, 영업 종료, 페어팩스 카운티 표창 수상”

애난데일에 위치한 곰바우 식당이 영업을 종료하며, 지역사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1일 페어팩스 카운티로부터 표창 결의안을 전달받았다.

결의안은 메이슨 디스트릭트의 안드레스 히메네즈 수퍼바이저가 전달했다.

히메네즈 수퍼바이저는 “곰바우 식당은 오랫동안 메이슨 지구의 문화적 중심지로 자리해 왔으며, 한인 가정에는 소중한 전통을 이어가는 공간이자 지역사회 전체가 정통 한국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사랑받는 장소였다”며, “이러한 의미 있는 식당을 운영해 오신 대표님을 기릴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곰바우가 문을 닫게 되는 것이 아쉽지만, 이 대표님의 헌신과 업적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메이슨 지구를 더욱 활기찬 문화 공간으로 만들어 주신 점에 대해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이명순 사모는 결의안을 받으며 가슴이 먹먹했다며, “지난 25년 동안 식당 운영이 하루하루 힘들었지만, 찾아와 주신 손님들을 위해 항상 최선을 다했다. 또한, 그동안 묵묵히 함께 해온 남편에게도 깊이 감사드리며, 이제 적절한 시기에 은퇴할 수 있어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곰바우 식당은 아늑하고 가정적인 분위기를 제공하는 전통 한국식 식당으로, 오랜 세월 동안 지역 주민들과 한인들에게 사랑받아 왔다. 특히, 갈비탕 비롯해 해물파전, 보쌈, 순두부찌개 등 다양한 메뉴가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정통 한국식 맛과 정성을 담은 요리로 많은 단골 고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또한, 뛰어난 음식과 서비스로 워싱토니언선정 ‘최고의 가성비 맛집’과  워싱턴 포스트의 ‘갈비탕’ 추천을 받는 등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이제 문을 닫았지만, 곰바우 식당이 남긴 따뜻한 기억과 맛은 많은 이들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을 것이다.

하이유에스코리아 윤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