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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구즈만, 버지니아 주 하원의원 선거 출마 선언

페루 출신인 전 버지니아주 하원의원 엘리자베스 구즈만(Elizabeth Guzman)이 2025년 선거에서 22지구 하원 선거구에 출마한다고 발표했다.

구즈만은 페루 출신 이민자로, 싱글맘으로 세 개의 최저임금 직업을 병행하며 사회복지사가 되었고, 이후 노동조합 리더로 활동하며 커리어를 쌓아왔다.

그녀는 화요일 SNS를 통해 출마 선언문을 발표하며, “이민자 가족, 공립학교, 의료, 생식권, 공무원을 지키기 위해 다시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구즈만은 또한 자신의 생애 경험을 바탕으로 어려운 환경에서도 꿈을 이룰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모든 사람을 위한 더 나은 버지니아”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버지니아주 22지구 하원 선거구는 프린스 윌리엄 서부 지역 대부분을 포함하며, 노크스빌, 린턴 홀, 매나사스 남쪽 및 동쪽 지역을 아우른다.

구즈만 전 의원은 2018년부터 2024년까지 31지구 하원 선거구를 대표하며 주 의회에서 활동했다. 2017년 선거에서 공화당의 스콧 링검펠터 의원을 꺾고 당선되면서 주 의회에 최초로 입성한 이민자 라티노 의원이 되었다. 재임 기간 동안 그녀는 최저임금 인상, 공공부문 단체교섭권 허용, 생식권 보호 확대 등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2020년 선거구 재조정 이후, 구즈만의 선거구는 루크 토리언 의원의 선거구와 통합되었고, 이에 구즈만은 2023년 민주당 29지구 상원 선거구 경선에 출마했으나, 현직 제레미 맥파이크 의원에게 단 50표 차로 패배했다. 또한, 지난해 7지구 연방 하원 선거구 민주당 후보로도 나섰지만, 현직 유진 빈드먼 의원에게 패배했다.

구즈만 전 의원은 자신의 삶의 이야기를 통해 꿈을 실현하는 미국의 가능성을 보여주려한다. 또한, 여성, 이민자,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꿈을 이뤄낸 강인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유권자와 소통하고 있다.

한편, 2023년 선거에서 민주당의 트래비스 넴바드를 약 4.5% 차이로 꺾고 당선된 공화당의 러브조이 의원은 재선 캠페인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전 매나사스 시의회 의원이었던 러브조이는 세금 인하, 공공 안전 강화, 투명성 증진, 데이터 센터 산업에 대한 “안전장치 마련”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민주당인 엘리자벳 구즈만은 현직 의원인 공화당의 이안 러브조이와 경쟁하게 된다.

하이유에스코리아 윤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