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팩스 카운티 타이슨스에 카지노를 건설하는 법안이 버지니아 상원 재정위원회에서 결정될 예정인 가운데, 지역 주민들과 일부 공무원들이 카지노 건설에 강한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페어팩스 카운티는 카지노 건설 여부를 주민 투표에 부칠 권한을 갖게 되지만, 다수의 주민과 지역 지도자들은 이로 인해 타이슨스 지역의 발전 방향이 크게 왜곡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2024년 초, 데이브 마스든 상원의원이 처음 발의한 법안(SB 675)은 메트로 실버라인 역 인근의 복합 용도 개발 지역에 카지노를 허용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마스든 의원은 레스턴 지역의 요청에 따라 카지노가 특정 지역에만 위치하도록 제한 조건을 추가했다. 이 조건에는 카지노가 495 벨트웨이 바깥에 있어야 하며, 대형 상업 지역 내에 위치할 것 등이 포함된다.
최근 열린 ‘No Fairfax Casino’ 포럼에서는 페어팩스 카운티 주민들이 카지노 프로젝트에 대한 강한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회 의장인 제프 맥케이는 주민들의 의견 수렴 없이 발의된 법안이 지역 사회에 큰 우려를 일으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드레인스빌 지구의 지미 비어만 수퍼바이저는 타이슨스의 종합 개발 계획이 카지노로 인해 훼손될 수 있으며, 지역의 비즈니스 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타이슨스 카지노 건설 지지자들은 카지노가 5,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노동자 주택을 포함한 400만 평방 피트의 엔터테인먼트 지구를 조성할 것이라며 지역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 주민과 일부 공무원들은 카지노 건설이 기존의 복합 개발 계획에 부합하지 않으며, 지역 사회의 가치를 저해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카지노 주민 투표 법안의 향방은 11월 18일 월요일 까지 상원 재정위원회의 결정에 달려 있으며, 만약 논의되지 않으면 법안은 자동 폐기될 예정이다.
하이유에스코리아 윤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