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후보에게 당이 한번 점령당했으면 됐지, 문재인 믿고 우리를 그렇게 못살게 괴롭힌 어린애에게 또다시 점령당하라는 말인가? 그런 배알 없는 당이라면 해체하고 다시 시작하는 게 한국 정통 보수정당을 살리는 길이다”… 홍준표 시장.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차기 주자들의 당내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는 모양새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가장 유력한 당권 주자로는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유승민 전 의원, 나경원 전원내대표 등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인사뿐 아니라 홍준표 대구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등 차기 잠룡까지 가세하여 주도권 잡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보수진영 내 차기 대권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한동훈·홍준표의 기 싸움은 “개싸움이다(김경율 전 비대위원)”는 말이 나오고 있을 정도로 ‘점입가경’이다.
5월 23일 ‘데일리안’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36.8%, 한동훈 24.5%에 이어 조국 대표 7.4%, 오세훈 시장 5.5%, 홍준표 시장 5.2%, 이준석 전 대표 5.2%, 김동연 지사 2.4%, 안철수 의원 2.3%이 뒤를 이었다.
이같은 한동훈·홍준표 간 개싸움 배경에는 보수진영 내 차기를 둘러싼 신경전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까지 가세하고 있다.
이 대표는 “젊은 층에서 ‘시원하다’는 평가를 받는 홍 시장을 총리로 모시고 국정 상당 부분을 나눠 맡는 것도 윤 대통령에겐 방법”이라며 홍 시장을 ‘국무총리’로 추천하고 있다. 이는 홍 시장을 향한 견제구로, 여권에서는 이 대표가 여권의 잠룡인 홍 시장을 ‘총리급’으로 낮추고, 동시에 윤석열 대통령의 ‘아래 사람’이란 이미지를 주기 위한 메시지란 분석이 나온다.
지금 국힘당에서는 ‘총선참패’란 정치적 환경이 여권 내 어느 누구에게도 주도권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유력 인사들 간 신경전이 더욱 드러나고 있다.
洪은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다. 지난 대선 후보 경선에서 2위를 차지했고, 이보다 앞서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의 대선 후보를 지냈다. 현재는 여권의 텃밭인 대구시장을 하며 당내 세력을 다지면서 호시탐탐 중원을 노려보고 있다.
그는 최근 보수의 위기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나서야 한다는 내용의 인터뷰를 했다.
TBC 창사 29주년 특별 기획으로 진행된 인터뷰는 ‘보수, 길을 묻다 홍준표편’으로, 유튜브로 영상 제작 되어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
(서울 = 하이유에스코리아) 강남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