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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 의원들,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지원 중단 촉구”

낸시 펠로시 전 미국 하원의장을 비롯하여 민주당 의원 40명은 지난 5일 조 바이든 대통령과 안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에게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특히 서한에서는 “최근 세계 중앙 주방 노동자 7명이 사망한 이스라엘 공습에 대한 분노”를 표명했다.

서한에는 “이 사건을 고려하여, 우리는 이스라엘에 대한 새로운 무기 패키지 이전을 승인하기로 한 최근 결정을 재고하고 공습에 대한 완전한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이번 및 향후 공격 무기 이전을 보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이번 공격이 미국법이나 국제법을 위반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해당 사건을 조사하고 책임자를 처벌할 때까지 무기 이전을 보류할 것을 촉구한다. 또한 이스라엘이 구호 활동가를 포함한 가자지구의 무고한 민간인에 대한 피해를 충분히 완화하지 못하고 가자지구로의 인도주의적 구호품 수송 및 전달을 촉진하지 않거나 자의적으로 거부하거나 제한하는 경우 이러한 전송을 보류할 것을 촉구한다.” 라고 쓰여있다.

이 서한은 또한 10월 7일 이후 가자에서 약 32,000명이 사망했으며, 최근 통합식량안보단계분류계획(IPC)이 광범위한 기근이 임박했으며 “지금부터 다음 달 사이에 언제든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경고했다는 보고도 다루었다.

펠로시 전 하원의장은 롤링 스톤에 보낸 성명에서 “서한에 담긴 일부 생각에 공감한다”며 “월드 센트럴 키친의 영웅들의 끔찍한 살해에 대해 포괄적이고 독립적인 조사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매우 강하게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펠로시 의장은 이스라엘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와 가자지구의 무고한 민간인들에 대한 공감을 알고 있으며,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에 대한 그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마크 포칸, 짐 맥거번, 얀 샤코프스키 의원이 주도한 이 서한에는 낸시 펠로시와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 바브라 리, 라시다 틀라이브를 포함한 의원 40명이 서명했다.

이스라엘이 요청한 일부 무기는 이란과 헤즈볼라 같은 중동 내 친이란 무장세력에 대한 방어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미 당국자들은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제한을 우려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 지원 방침이 변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 통화에서 민간인 보호 등 즉각적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정책이 변경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쟁 6개월을 맞아 하마스 격퇴가 가까워졌으며, 인질 석방 없이는 휴전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그는 “우리는 승리 직전에 있다. 하지만 우리가 치른 대가는 고통스럽고 가슴 아프다”고 말했고, 이집트에서 재개될 휴전·인질 석방 협상에 대해 “인질의 귀환 없는 휴전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스라엘군 참모총장 헤르지 할레비는 7일 가자지구에서 지상군 병력 대부분을 철수했지만, 전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가자지구에서 전쟁은 종전까지 멀었다”며 “이제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하마스 고위 관리들은 여전히 숨어 있다. 우리는 그들을 찾아내고 계속 테러범과 지휘관을 제거하며 진전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도 “군사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가자에서의 임무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군은 또한 가자 남부 최대 도시 칸 유니스에서 4개월 넘게 참전한 98사단을 철수했다고 발표했다.

하이유에스코리아 윤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