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18일 비례대표 후보 35명 명단을 공개했지만 진안순, 김명찬 씨의 이름은 끝내 없다.
국민의미래 공천관리위원회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비례대표 추천 과정에서 김명찬(65) 현 해외동포세계지도자와 진안순(서안순.78) 현 한미우호네트워크 총회장·제21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미주 운영위원·전 시카고 한인회장 등 재외동포 지도자 5~6명을 명단에 올렸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비례대표 후보 35명의 명단과 심지어 순위계승 예비명단 10명 후보자에도 그들의 이름은 한 사람도 보이지 않자 재미동포사회에서는 실망감을 표출하고 있다.
재외동포청 설립 등으로 재외동포사회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자 일각에서는 이번 만큼은 재외동포 의원 한 명 쯤은 탄생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혹시나가 역시나”로 끝나 버리자 상실감에 젖은 재외동포 일각에서는 “이제 우리 스스로 재외동포당을 창립하여 우리의 권익을 찾을 수 밖에 없지 않나”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023년 재외동포청이 집계한 재외국민은 총 180개국 710만여 명으로 한국 인구의 14%에 달한다. 그러나 2024년 656조에 달하는 정부 예산에서 재외동포청 예산은 1054억 7700만원으로 전체 예산 중 0.02%에 불과하다.
이는 재외국민 인구와 비슷한 부산,울산, 경남의 총 예산 21조와는 비교조차할 수 없는 액수이고, 인구 5만 5천여 명의 예천군 예산 6,461억원 보다 6배 적다.
국회의원 300의석 중에서 재외동포 710만명을 대표하는 의석이 한 자리도 없자 허준혁 ‘UN피스코’ 사무총장(시민이 만드는 헌법운동본부 대변인)은 “이제는 재외동포청도 생겼다. 재외동포청과 재외공관을 감시하면서 재외국민을 대표하여 ‘말하고’ ‘이야기’할 재외동포 국회의원이 반드시 있어야할 때가 됐다”고 주장하면서, “재외동포당 창당도 그 한 방법이 되겠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미래 후보자 중, 당선 가능한 순번 및 명단은 다음과 같다.
1.최보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인권경영위원 2.탈북공학도 박충권 현대제철 책임연구원 3. 최수진 한국공학대 특임교수 4. 진종오 전 대한체육회 이사 5.강선영 전 육군 항공작전사령관 6.김건 전 본부장 7.김소희 사무총장 8.인요한 전 혁신위원장 9.김민전 경희대 교수 10.김위상 한국노총대구지역본부 의장 11.한지아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부교수 12.유용원 육해공군 본부 및 국가보훈부 정책자문위원 13.강세원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 행정관 14.김장겸 전 MBC 사장 15.김예지 국민의힘 전 의원 16.안상훈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17.이시우 전 국무총리비서실 공보실 서기관 18.박준태 크라운랩스(주) 대표이사 19.이소희 여민합동법률사무소 변호사 20.남성욱 고려대 행정전문대학원 교수
(서울=하이유에스코리아) 강남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