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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완수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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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어문을 고발한다”… 포토맥 포럼, 신년 강연회

포토맥포럼은 2024년 1월 강의를 노불 변완수 선생을 초청하여 지난 11일 애난데일 소재 설악가든 연회실에서 개최했다.

‘한자를 살립시다’라는 주제의 이날 강의에서 변완수 선생은 “평생 우리말과 글에 대해 평생 생각하고 글을 써왔다. 책을 쓰고 글을 쓴 목적은 한자를 멀리 했기 때문에 일어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한자를 살리기 위한 방법은 한글 전용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하며 “얼마전 ‘한글 어문을 고발함’이라는 책을 출간했다. 참다 참다가 할 수 없어서 쓴 책이다. 잘못 사용하는 한국어가 너무 많고 한국어 발음과 사용이 무척 많이 틀렸다. 한국어를 잘못 사용하는데 불감증에 걸렸다고 생각한다”고 표현했다.

한글전용을 했을 때 문제점은 우리 언어에서 한자를 안 사용했을 때 의사전달이 불 명확 할 때가 있다. 한자는 장단음이 결정되어 있다. 한글 사용에도 적용된다. 한글은 표음 문자이다. 한글 전용을 하면 문제점이 발생한다. 표의 문자를 가지고 표음 문자로 표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일본의 경우 한자를 살려 놨다. 장 단음 표시를 했다. 그러기에 발음이 정확하다.

한글은 장 단음 표시를 안 해서 정확한 발음이 어렵다. 미국에서 사는 동포들의 발음이 한국에 사는 사람들 보다 더 발음이 좋다. 이제는 생각해 봐야 한다. 문해력이 떨어지는 것에 대해 심각하게 생가해야 한다. 컴퓨터를 모르면 컴맹이듯 글을 읽지 못하면 문맹, 한자와 고유어를 알지 못하면 한고양맹이라 칭한다고 했다. 한글 전용 정책을 실시하면서 간과 한 것이 우리 글은 한자의 뜻을 따서 가져온 표음 문자인데 그것을 배제하고 단순히 음만 가져오면 중요한 의미를 놓쳐서 일을 그르치는 경우가 있다”고 했다.

이날 강의를 들은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한자를 병행해서 써야 한다 아니면 대책을 세워서 장 단음 구분표기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변 선생은 삼우반숙(고정강독모임)을 10여년간 이끌고 동서남북, 춘하추동, 미진 시첩 등의 책을 출간했다. 이날 강연에는 20여명이 참여 했다.

다음은 당일 강의 영상이다.

하이유에스코리아 이태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