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희와 기대 속에 새해를 시작한 세계 각국과 달리, 우크라이나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는 ‘희망찬 2024년’을 맞지 못했습니다. 러시아는 전쟁 3년차로 접어들면서 우크라이나 공격을 더 강화했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대한 공세의 고삐를 죄는 동시에, 장기전 채비에도 돌입했습니다.
정월 초하루 모닝 뉴스 브리핑입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CNN이 연달아 한국의 저출산으로 인한 사회 문제를 지적했다.
29일 CNN은 ‘한국군의 새로운 적: 인구 추계’라는 기사를 통해 세계 최저출산을 기록하는 한국이 서태평양 지역의 새로운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충분한 군인 수를 유지하기 어렵게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70년뒤 공산주의자 존재하지 않을 것”…북한과 차이 이 정도라고?
머스크는 ‘낮과 밤의 차이(Night and day difference)’라는 글과 함께 야간에 찍은 한반도 위성 사진을 통해 한국과 북한을 극명하게 대조시켰다. 밤에 찍은 위성사진은 한밤중에도 불빛으로 환한 한국과 평양으로 추정되는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모두 어둠에 휩싸인 북한의 모습이 담겼다. 머스크는 SNS에 ‘미친 아이디어 : 한 국가를 자본주와 공산주의 체제로 반으로 나누고 70년 뒤 모습을 확인해보자’라는 문구를 적었다.
14세 소년이 부모를, 친엄마가 두 자녀를 살해…미국 패륜 범죄에 ‘충격’
캘리포니아에서 한 14세 소년이 자신의 부모를 살해하는 패륜 범죄가 벌어져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콜로라도에서는 반대로 친어머니가 아들딸을 살해하는 사건도 벌어졌다.
“사람 필요한 회색지대 여전히 필요”… 미국 연방대법원장이 본 ‘사법과 AI’
존 로버츠 연방대법원장이 지난달 31일 연말 보고서를 통해 인공지능(AI)이 사법영역에 미치는 명암을 제시했다. AI가 저소득층엔 높기만 한 ‘법의 문턱’을 낮춰 주는 것은 맞겠지만, “기계는 법원의 핵심 행위자(판사)를 대체할 수 없다”는 게 로버츠 대법원장의 진단이다.
미군·예멘 반군, 첫 직접 교전… 새해 들어 더 증폭된 ‘홍해 위기’
지난해 말 미국 주도의 다국적 연합 해군이 활동을 개시하고 글로벌 해운사들이 운항 재개를 선언하면서 잠시 가라앉는 듯했던 홍해의 긴장이 새해 벽두부터 재차 고조되는 분위기다.
3월 美 금리인하 무게
미국 경기가 연착륙(소프트랜딩)하고, 물가상승률이 2%대를 유지하면서 미국 중앙은행(Fed)이 이르면 오는 3월부터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어서다. 이는 미국 증시에 호재다.
美中정상 축전 ‘양국관계 안정’ 강조…상호 필요성 커진 듯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새해 첫 날 수교 45주년을 기념한 축전을 주고받았다. 올해 대통령 선거를 앞둔 바이든 대통령과 경제 회복이 절실한 시 주석 모두 안정적 미중 관계를 바라는 상황이 반영된 움직임으로 보인다.
“평생 민주당 찍을 일 없을줄 알았는데”…최측근조차 등돌린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정부에서 백악관 요직을 맡았던 여성 참모 3인이 그의 재집권 반대 의사를 피력했다. 트럼프가 재선될 경우 민주주의 종언이라는 경고를 내놓기도 했다.
하와이 마우이섬 해변에서 한 남성이 상어에게 공격받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1일(현지시간) 마우이 카운티 당국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오전 11시 19분께 카훌루이 공항 인근에 있는 하이웨이 해변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난임 병원서 환자 냉동 배아 뒤바꿔 임신…두 가정 ‘날벼락’
캘리포니아의 한 난임 병원이 두 여성 환자의 냉동 배아를 뒤바꿔 환자들이 임신하게 된 사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한 환자는 다른 여성의 배아로 임신·출산한 쌍둥이 아들 중 한 명을 유전적 생모에게 떠나보내야 했으며, 다른 환자는 생물학적 친부가 다른 친자를 키워야 하는 일이 발생했다.
<한국>
올해부터 식품 표기에서 ‘유통기한’이 사라지고, ‘소비기한’이 의무 도입된다.
지난해 1월 도입된 소비기한 표시제도가 계도 기간 1년을 거쳐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식품을 제조·가공·소분하거나 수입을 위해 선적할 때 유통기한 대신 소비기한을 표시하도록 하는 제도다. 올해 의무화된 소비 기한은 식품에 표시된 보관 방법을 지키면 섭취해도 안전에 이상이 없는 기한이다.
“자꾸 우기네” 日, 쓰나미 주의보에 ‘독도 일본땅’ 표기
일본 기상청이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한 1일 자국 연안에 쓰나미 경보 및 주의보 등을 발령하면서 독도를 자국 영토인 양 주의보 지역에 포함해 발표한 사실이 확인됐다.
막 오른 명낙대전… 이재명 “단단한 하나” 이낙연 “큰 싸움 벌일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새해 첫날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며 총선 승리의 조건으로 당내 단합을 강조했다. 반면 신당 창당을 앞둔 이낙연 전 대표가 이날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세력과의 한판 승부’를 예고하면서 이 대표와의 진흙탕 싸움으로 치닫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4월 총선 20대, 서울 무당층이 변수?
한국갤럽이 지난 27일 발표한 12월 통합 여론조사(2023년 12월 1~2주, 전화 면접)에서 무당층은 26%로, 21대 총선을 넉달가량 앞둔 2019년 12월 통합 조사 결과인 23%와 엇비슷했다.
尹, 기자들 만나 “올해는 김치찌개 같이 먹는 시간 갖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1일 기자들과 만나 “올해는 김치찌개도 같이 먹으며 여러분과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약속했던 ‘김치찌개 회동’을 비롯해 새해에는 언론과의 소통이 늘어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총선 100일 앞으로…한동훈 ‘동료시민’ 이재명 ‘단합’ 강조
4·10 총선까지 꼭 100일을 남겨둔 새해 첫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동료 시민’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단합’을 앞세우며 저마다 총선 승리의 각오를 다졌다.
김정은 “통일 불가” 구체화… 대남사업 기구 정리 착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관계를 민족관계가 아닌 국가 간 관계로 전환한다고 선언하고, 전쟁을 통한 남한 점령만이 북한의 통일 노선이라고 밝혔다. 대남 노선을 근본적으로 전환하겠다며 초강경책을 선언한 것이다.
청룡의 해 해병 청룡부대 방문 신원식 “적 도발 시 처절하게 응징해 초토화”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갑진년 청룡의 해 첫날인 1일 해병대 제2사단 ‘청룡부대’를 방문해 북한이 언제라도 도발을 감행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적이 도발하면 무적 해병답게 ‘즉·강·끝’(즉각·강력히· 끝까지) 원칙으로 처절하게 응징해 초토화시켜라”라고 지시했다.
12월 수출 5.1% 증가…반도체 100억 달러 달성 “우상향 모멘텀”
2023년 12월 우리나라 수출이 전년동기보다 5.1% 증가해 월별 수출 증가세가 3개월째 이어졌다. 특히 12월 수출금액은 2022년 7월 이후 17개월 만에 최대 금액이며 반도체 수출은 다시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중년여성 찾습니다” ‘대변 테러’ 당한 자영업자의 호소
지난달 31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서면 똥 테러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부산 서면에서 근무하고 있는 A씨는 “살다 살다 어이없는 일을 당했다”며 개방 화장실의 벽과 바닥에 가득한 인분 사진을 공개했다.
<국제>
신칸센 멈춰서고 3만6000가구 정전…도쿄까지 ‘흔들’
새해 첫날 일본 서부 해안 지역에서 동일본대지진과 맞먹는 규모의 강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은 1일 오후 4시10분께 이시카와현 노토 지역에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오후 4시22분에는 이시카와현과 주변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진앙인 노토 지역에는 대형 쓰나미 경보가 내려졌고, 오후 5시께 5m 높이의 쓰나미가 도달했다.
러 외무 “특별군사작전 목표 달성 뒤 우크라 정권 처벌”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러시아가 ‘특별군사작전’의 목표를 달성한 이후 우크라이나 정부 관리들이 ‘정의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가자지구서 5개 여단 병력 철수… “장기전 준비”
이스라엘방위군(IDF)이 가자지구에 투입했던 5개 여단 병력을 빼기로 했다. 다만 새해에도 1년 내내 전쟁은 계속될 것이라면서 “전투 방식을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안보야”… 독일, 징병제 재도입 검토 나서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2년이 거의 다 되어가는 가운데 안보에 대한 유럽인들의 불안이 차츰 고조되고 있다. 2024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유럽이 더는 미국에 안보를 의존해선 안 된다’는 목소리도 확산한다. 급기야 독일에선 징병제 재도입 얘기까지 나왔다.
“시진핑 ‘끝없는 숙청’ 공포에 공산당 무력화…경제에도 악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부패 척결을 내세운 끊임없는 숙청 정치로 권력을 공고히 하고 있지만 공산당을 무력하게 만들고 경제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1일(현지시간) 진단했다.
중국군 비리 혐의로 장성 30여명 숙청…상장만 7명
중국군 부패사건에 휘말려 장성 30여명이 숙청당했다고 중앙통신과 성도일보 등이 1일 보도했다.
“비트코인 도전자는 쌀”… 새해 아시아 쌀값, 슈퍼 엘니뇨에 고공행진 계속
‘아시아의 주식’인 쌀의 가격이 각국에서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 지난해 이상고온에 따른 주요 생산국 수확량 급감과 세계 최대 쌀 수출국 인도의 수출 중단 여파로 시작된 가격 상승세가 해가 바뀌어도 꺾이지 않는 분위기다.
“명품백 대신 카지노” 中큰손은 마카오 향했다…12월 매출 전년비 433%↑
마카오 카지노의 지난 12월 매출이 중국의 내수 부진 속에서도 전년 동월보다 433% 늘어나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81.3% 수준을 회복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일 보도했다.
덴마크 여왕, 전격 퇴위 선언…프레데리크 왕세자 즉위 예정
덴마크의 마르그레테 2세 여왕이 새해 TV 연설에서 전격적인 퇴위를 발표했다. 여왕이 된 지 52년이 되는 1월 14일 공식적으로 물러난다.
음료 2잔 가격이 230만원…관광지 ‘바가지’에 난리난 곳
카리브해 연안 남미 콜롬비아의 유명 휴양지에서 외국인을 상대로 한 사기 범죄가 잇따라 주의가 요구된다.
이상으로 1월1일 모닝뉴스브리핑을 마칩니다. 독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