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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선한목자교회에서 선교간증 중인 김옥겸 동티모르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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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티모르에서 온 ‘선교편지’

동티모르는 인도네시아와 국경하는 티모르 섬의 동쪽 부분에 자리잡은 공화국으로 수도는 딜리이다. 21세기에 독립한 최초의 나라인 동티모르의 인구는 약 134만 명으로 필리핀과 함께 동남아시아의 둘 뿐인 가톨릭 국가이다.

티모르 섬의 서부 지역은 네덜란드, 동부 지역은 포르투갈의 식민 통치를 받으면서 세계에 처음으로 알려졌다. 본래 하나의 섬이지만, 도미니카 공화국과 아이티가 그렇듯 동쪽과 서쪽의 언어도 문화도 다르다

인도네시아어를 쓰는 서티모르와 달리, 동티모르는 포르투갈어와 테툼어를 공용어로 하고 있다.

이곳에서 12년 째 사역하고 있는 김옥겸 선교사는 2001년 시카고의 게렛 신학교를 졸업했다. 김 선교사는 시카고신학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밟는 도중 사모님께서 췌장암이 발병하자 즉시 한국으로 귀국하여 치료에 전념했지만 결국 천국으로 보내는비극을 겪기도 했다.

이후 세상에서 방황하는 그에게 하나님께서 2011년 “동티모르로 떠나라”라고 명령했다고 간증하고 있다.

김옥겸 선교사는 간증에서 “자녀와 남편을 뒷바라지하기 위해 희생한 아내의 사랑에 보답하고, 하나님의 뜻과 명령에 더욱 낮게 순종치 못한 죄를 씻기 위해 선교사로 헌신할 것을 결단했다”고 한다.

그는 파송 당시 내전 상태라 아무도 가지 않으려 했던 동티모르에 목숨걸고 들어가 지금까지 15개 교회와 사택을 세우고 ‘리사딜라 중고등학교’를 설립하는 등 어린이와 청소년 학교 지원사역과 한국학교, 교회별 농장을 통한 다양한 선교활동을 펼치고 있다.

“죽으면 죽으리라”, “교회가 무너지고 성도들이 흩어지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다”

2019년 코로나에 걸려 생명이 위독해지자 급히 한국으로 후송되었던 그는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몸으로 다시 선교지로 향한 일화도 있다.

김옥겸 선교사는 지난달 ‘워싱턴선한목자교회(담임목사 최시영)’ 초청 ‘세계선교대회’ 참석차 미국을 오랜만에 방문하여 이 교회와 메릴랜드 제일장로교회에서 선교간증을 펼치고 동티모르로 다시 귀국했다.

지난주일 ‘워싱턴선한목자교회’에 보내온 선교보고 동영상을 함께 공유한다.

하이유에스코리아 강남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