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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갑시다”… 주미대사관, ‘DC 케네디센터’서 국경절 행사 개최

<<美합참의장 "같이 갑시다"... 美 인사들 "韓과 함께 도전 맞서고 있다">>

주미대사관 주최 한국 국경절 행사가 한미 양국 정부 고위 관계자와 미주동포 등 1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8일 케네디센터에서 성대히 개최되어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했다.

오후 6시부터 리셉션으로 먼저 음식과 인사를 나눈 후, 남성원 테너의 양국가 제창으로 시작된 행사에서 조현동 주미대사는 “올해 국경절 행사가 존 F. 케네디 대통령을 기리는 케네디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총리와 함께 캐네디 도서관재단이 수여하는 ‘용기 있는 사람들’ 상을 다음주에 수상한다”면서 “케네디 대통령이 윤 대통령의 수상과 우리의 행사 개최 모두를 자랑스럽게 여길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인사말을 했다.

조 대사는 또 한미관계 현황과 관련된 수치를 일일이 열거하면서 “이 수치는 뿌리 깊고 다각적인 양국 관계를 보여주는 빙산의 일각”이라고 평가하면서 “경제적 측면에서 미국은 현재 한국의 제2 교역국이지만, 곧 중국을 제치고 첫 번째 무역 대상 국가가 될 수 있다”고 인사말 했다.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은 “우리는 북한의 전례없는 도전에 직면해 한국, 일본 및 다른 동맹들과 함께 정면으로 맞서고 있다”면서, “북한의 위협과 관련해 우리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경계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찰스 브라운 신임 합참의장은 한국 전쟁을 언급 하면서 “한미 양국 장병은 옆에서 어깨를 맞대고 자유와 민주주의, 법의 지배를 위해 싸웠고, 지난 70년간 미국과 한국은 같이 자유를 수호했다”고 강조했다.

“같이 갑시다”로 인사말을 마무리한 그는 군산 공군기지에서 F-16 조종사로 복무하는 등 한국과 인연이 많으며 지난달 말 합참의장으로 취임했다.

좌상으로부터 시계방향 조형동대조현동대사부부, 사, 빌헤거티상원의원, 찰스브라운 미국합참의장,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커트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조정관

빌 헤거티 상원의원은 이날 축사에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말하며 대한민국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오늘 경축 행사를 축하한다”고 밝혔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지난 4월 윤 대통령의 국빈방문,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를 거론하면서 “올해는 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역사적인 한해였다. 그것은 우리 파트너십의 가치에 대한 증거”라고 말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지난 4월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에 대해 “제가 본 것 중 가장 성공적인 국빈방문”이라면서 “한미 동맹의 위대한 힘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같이 갑시다’라고 말할 때 그것은 한반도에서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인도·태평양에서 협력하고 있고, 우리는 공동의 도전과 기술에 대해서도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캠벨 조정관은 “조현동 주미대사에 대해 “가장 중요한 구상을 능숙하게 처리해 우리를 도와주고 격려하며 지원해 줬다”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기념식이 있은 후에는 ‘아이젠하워 극장’에서 특별 퍼포먼스가 진행되었다.

1막으로 국립 무용단의 묵향, 매, 난, 국, 죽의 테마로 전통무용과 현대 무용을 조합한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관객들은 무용을 마치자 열광적인 박수를 보냈다.

영상으로 부산엑스포를 알리는 영상을 보여줄 때 많은 사람들은 한국의 발전된 모습과 아름다운 모습에 감탄사를 터트렸다.

이어 한복 패션쇼로 진행된 2막에서는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이 한복을 입고 패션쇼를 했고, 마지막에는 조현동 주미대사 부부가 한복차림으로 출연하여 박수를 받았다.

3막으로는 LED댄스 퍼포먼스가 S.D.G Crew가 진행했고 화려한 퍼포먼스를 마친 후에는 모두가 일어나서 기립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조현동대사부부

이번 행사는 매년 대사관저에서 열리던 행사를 한국문화원과 함께 케네디센터에서 열었고 많은 사람들이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한편 아쉬움으로는 인터넷으로 진행된 이메일 초대장과 등록 안내가 영어로만 제공되어 일부 영어에 익숙하지 못한 분들은 등록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 훌륭한 행사였다는 평이다.

하이유에스 코리아 이태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