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워싱턴협의회 20기(회장 강창구) 종무식이 8월6일 저녁5시 버지니아 애난데일 소재 한강식당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김유숙 간사의 사회로 진행됐고 국민의례에이어 강창구 회장의 인사말, 이지호 참사관과 최응길 수석고문의 격려사, 김유숙 간사의 20기 서업보고, 최은희 수석부회장과 장영철 통일교육분과 위원장의 20기소감 발표, 김유숙 간사, 백성호 감사의 20기 재무보고, 공로패증정(수상자 장영철 위원장, 최영진 부회장), 특별감사패증정(외부인사 그레이스김, 사와이 겐지), 통일의 노래로 폐회를 했다.
이어 이태수 목사의 식사기도로 모든 종무식을 마쳤다.
강창구 회장은 인사말에서 “고맙고 감사하다. 각위원님들과 부회장들에게 감사드리며 이번 20기 회장을 맡게 되면서 이론과 현실이 공존하는 현장을 경험했고 지난 2년동안 시련과 고비가 있었지만 잘 마무리를 하게 해 주신 여러분들에게 감사한다”고 전했다.
이지호 참사관은 “2년이란 시간동안 강창구 회장님을 비롯 자문위원 여러분 들의 노고에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여러가지 행사를 통해 공공외교의 중심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주신데 대해 진심어린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강창구, 김유숙, 이지호, 최응길, 최은희,, 장영철, 백성호, 이태수
최응길 수석고문은 “코비드19 역병속에서도 워싱턴 협의회가 상을 받고 잘 이끌어 오신 것을 감사하며 시간이 빨리 흘러감을 느끼며 진심 어린 평화통일의 역군들이 모이셔서 감사하다. 찬사를 보낸다”고 했다.
최은희 수석부회장은 “믿고 밀어주셔서 감사하며 위원님들에게 더욱 감사하다. 함께 일할 때 도움주시고 용기 주셔서 감사하다”고 벅차오르는 감정에 울먹이며 전했다.
장영철 통일교육분과위원장은 “이전에는 살이 바빠서 모든 일에 관심을 두지 않았지만 이번에 위원장을 맡아 활동을 하면서 보니 나라에서 받는 것도 없는데 열심히 하는 위원들이 이해가 됐고 자녀들에게 한민족임을 알려주고 한국을 알려 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백성호 감사는 “어느 단체를 봐도 이렇게 자세하게 재무보고를 하는 곳을 본적이 없다. 봉사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지난 일년간의 재정은 총수입 $199,811.14이고 지출은 $195,349.30으로 잔액은 $4,461.34라고 보고 했다. 20기 총수입은 $319,764.76이고 지출은 $315,303.42 이고 7월말 잔액은 $4,461.34라고 보고했다.
다음은 강창구 회장의 프롤로그이다.
프롤로그
영욕의 2년을 이렇게 마칩니다
저는 10여 년 전 평통 외부인으로서 민주평통의 역할에 대한 매우 부정적인 글을 언론에 기고해서 그 당시에 몇몇 분들에게 항의를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평통 워싱턴 협의회 회장을 맡아서 이렇게 2년을 보냈습니다. 참 기구한 운명입니다. 그동안 수많은 잡글에서 ‘필생의 업’이자 소원으로 ‘민족의 통일’을 노래했고 주장해 왔습니다. 숙명이었던지 평통 회장직을 맡게 되었고 어느덧 임기가 다 되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이번 제20기 민주평통 워싱턴 협의회장을 맡게 되면서 이론과 현실이 공존하는 현장을 경험하는 귀한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합니다. 임기 2년 중 중간인 1년을 지나면서 전문적 학술 논문 정도는 아닐지라도 통일 관련 일반 논문을 한번 써 볼까 하고 1개월 정도 준비하다 보니 참고 도서 자료의 확보가 어려웠습니다. 하는 수 없이 이 책으로 대신하기로 마음을 돌렸습니다. 차일피일하다가 지난 4월초부터 2권의 칼럼집을 동시에 진행 집필하게 된 것입니다.
그 짧은 2년 동안에 저에게는 크게는 2번, 적게는 4번 정도의 시련과 고비가 있었습니다. 워싱턴 평통 내부적인 일, 워싱턴 동포 사회와 미주동포 사회와 관련된 일, 본국의 사무처 및 평통 정통성과 관련이 된 일 등 평온한 듯했지만 때로는 혼자 감당해 내기 어려운 일들이 있었습니다.
단체생활, 또는 리더가 되었을 때 금방이라도 목에서 나오려고 해도 삼켜야 할 딱 두 가지가 있다면, ‘그만두고 싶다. 내가 돈을 썼다.’가 그것입니다. 이는 대부분 아는 것이지만 필자는 가급적 지킬려고 노력했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짧게 말하는 요령이 다듬어지지 못해서 그때그때 자문 위원님들과 소통을 위해서 매주, 또는 격주 간격으로, ‘서로 나누는 통일 이야기(1~51회)’를 시리즈로 나누었습니다. 그렇게 소통한 글들을 워싱턴 한국일보와 개인 SNS를 통해서 동포 사회로 내보내기도 했습니다.
2021년 9월에 2년 임기를 시작해서 2023년 8월 말에 마칩니다.
중간에 대선이 있어서 제 임기 시작 6개월 만에 정권이 교체되고 의장이 바뀌었습니다. 끝날 때쯤이 되니 대외적으로 소란스러웠던 미주지역회의 부의장 해촉 문제 등으로 속절없는 시간들이 지나갔습니다. 임기 초기에 스태프가 교체되는 아찔한 상황과 엉뚱한 민원 문제로 불쾌와 모욕을 감내해야 했습니다.
‘침묵은 한량없이 깊은 언어’임을 압니다.
저는 감히 말씀드립니다. 흥사단의 ‘인물 기르기’나 인재 양성, 후진 양성이 몸에 밴 사람입니다. 선의의 경쟁이라도 가급적 먼저 양보하는 사람입니다. 관련된 서너 건들은 모두 그분들을 위하고 존중해 드리려했다는 게 제 진정입니다.
그런 과정 과정의 아픔과 상처를 되짚는 게 반드시 옳다고는 생각지 않으나 비망록으로나마 남기는 것 또한 제 삶의 일부다 생각했습니다만 최종 교정 단계에서 많은 부분을 접기로 했습니다.
부임 초기 생소했던 자문 위원 한 분 한 분들이 벌써 제 마음속 깊이자리하고 있습니다. 사려 깊지 못했던 부분들도 있을 수 있겠고, 아직도 서운한 조각들이 남아 있을 수 있겠으나 워싱턴 동포 사회에서 다시 만날 일들이 분명 있다고 봅니다. 작게는 민주평통 협의회 내의 화합과 소통, 좀 더 넓히면 18만 워싱턴 한인 동포 사회의 대표 기관으로서 상호 간의 존중과 화합을 이루는 것이 통일의 전 단계가 아니겠는가 하는 소신과 철학을 갖고 실천, 행동하려고 했습니다.
제 주변마저도 화합과 통합을 못 하면서 무슨 통일 어쩌고 한다는 것이 제게는 낯부끄러울 일이었습니다. 또한 한국 내에서 이 책을 펼칠 가족, 친구, 지인들께는 책을 통해서 안부합니다. 이민을 가더니 별일들을 다 하고 있구나 하지 마시고 만리 타향에서 하는 통일 운동보다는 국내에서 ‘민족 통일’에 대해 시들어 가는 관심을 성찰하는 데 일조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통일’을 이야기하려고 하면 벌써 고개부터 돌려 버리는 세태입니다.
이번 네 번째 칼럼집의 책 제목을 고민 끝에 마치 수필집같이 부드러운 느낌이 들도록 ‘꽃은 젖어도 향기는 젖지 않는다’라는 은유적 제목으로 바꿀 수밖에 없게 된 사연을 부연합니다.
그것은 저의 임기 시작 때, 임명권자(문재인)와 마칠 때 의장(윤석열)이 바뀌는 상황에서 극도의 정체성 혼란을 겪게 됩니다. 제 주변들이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불편한 진실, 불편한 동거의 시기가 연일 이어지면서 본연의 직무까지 영향을 받았고 황당무계함도 생겼지만 결코 흔들리거나 조급하지 않았던 덕에 감사함으로 무사히 임기를 마칩니다.
제20기 민주평통 워싱턴 협의회 자문 위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헌신을 아끼지 않았던 김유숙 간사, 최은희 수석 부회장, 임원단, 고문단 여러분께 이 책을 헌정합니다. 아울러 졸고를 세상에 내보내 주신 워싱턴 한국일보 여러분과 중앙일보, 하이유에스코리아, MANNA24 등 언론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합니다.
또한 항상 마음으로 응원해 주셨던 사람 사는 세상 워싱턴 멤버 여러분과 워싱턴 민주 원로분들께도 지면으로나마 감사함을 전해 드립니다.
2023. 8. 워싱턴에서 강창구 올림














